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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2018. 10. 26. 16:01

#책만보는바보
#이덕무와그의벗들이야기
#안소영
#강남미

조선후기 실학자 이덕무.
같은 서자 출신인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와 함께 나이를 뛰어 넘어 벗으로 함께 어울림.
그 중 이서구는 적자 출신에 13살 연하였지만 벗으로 같이 어울렸음.
벗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분 한분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책의 주인공 이덕무 보다 다들 더 흥미진진한 삶을 사셨음.
신분때문이었을까?
이덕무와 친구들은 책읽기를 벗삼아 청빈한 삶을 살며
그 시대의 사람과 달리 깨인 사고를 하고 있었음.
그 중 적자 출신이고 남부럽지 않은 양반가 출신인 이서구가 흥미로웠음.
말하자면 진정한 좌파.
기득권의 편에 서지 않고, 깨인 사고를 할 수 있었던 점이 멋있었음.
이덕무와는 13살 차이인데도 둘은 책의 세세한 부분까지 공감이 통하는 책덕후 였던 듯.
백탑학파의 스승인 담헌 홍대용 선생에 대한 것도 찾아보니 흥미 진진.
주류에서 태어났지만, 비주류의 삶을 지향했음.
35세까지 엄격한 학풍을 내면화하면서 철저한 도학자로서의 가반을 닦음.
그 후 청나라에 갔다 온후 자신의 학문이 헛된 것임을 깨닫고 실학자의 길을 걸음.
그의 저서 [의문산답]은 과학 소설이라고 함.
읽어보고 싶어졌음.
정조시절  이덕무와 그의 벗들은 크게 쓰임을 받다가 정조의 이른 죽음과 함께 운명의 소용돌이를 겪음.(이덕무 빼고)

p63 "나는 위아래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정말 싫습니다. 예의를 지키라는 이야기 같지만 결국은 집안이나 신분, 벼슬의 높고 낮음에 따라 고개를 들고 숙이는 것을 정하라는 게 아닙니까? 옳고 그름에 따라 고개를 들고 숙여야지, 어찌 그 사람의 껍데기만 보고 고개를 숙이겠습니까?"

그렇네, 철저한 위계질서는 어떻게 보면 기득권이 만들고 싶어하는 세계일지도.

p88 "이왕 엎질러진 것, 어쩌겠느냐? 너무 걱정하지 마라.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이틑날 어머니는 마느질을 맡긴 집을 찾아가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옷감만큼의 대가를 바느질삯으로 갚기로 했다. 그때는 물론, 그 뒤에도 그 일로 유득공을 나무라거나 꾸짖지 않으셨다 한다.

이런 모습 배워야 한다.

p167 "도대체 우리에게 옛날이란 무엇인가? 옛사람들은 과연,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던 그때를 '옛날'이라고 생각했겠는가? 그 당시에는 그들도 역시 '지금' 사람이었을 거야, 언젠가는 우리도 그들처럼 '옛'사람이 될 터이고. 그러니 자네의 말처럼 그때 그들의 시가 훌륭하다면, 지금 이덕무의 시도 뒷날 사람들은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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