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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14 마지막 수업

마지막 수업

2018. 8. 14. 09:22

#마지막수업
#La_Derniere_Classe
#알퐁소도데

알퐁소 도데의 단편집 모음
어릴적 교과서에서 봤던 [마지막 수업]과 [별]을 다시 읽었음.
뒤에 더 있는 줄 알았는데 진짜 한 두장짜리 단편 이었음.
간신히 읽은건 사실.
읽다가 시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뒤에 작품해설에도 서정시를 읽은 느낌이라고 표현한거 보니 나도 아주 밥통은 아닌가 봄.
프러시아 군인 이야기가 자주 등장해서 알퐁소도데가 애국자거나 국수주의자거나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작품해설 보니 전쟁때 근시로 면제받았음에도 입대
 함.
전체 작품에서 느껴지는 진한 애국주의~

p79 조그만 숲이 하나가 되어 그의 연설문 작성을 방해하는 것이다. 향긋한 냄새에 도취되고 음악에 황홀해진 군수님은, 그를 엄습하는 새로운 매력에 저항하려 하지만 허사였다. 그는 풀위에 팔꿈치를 짚고는 그의 훌륭한 옷의 단추를 벗기며 또 두세 마디 중얼거렸다. [내빈 및 친애하는 군민 여러분....... 내빈 및 친애하는 군민 여러분.... 내빈 및 친애하는....]
그러다가 군민이고 무엇이고 내팽기치고 말았다. 그러니 농사강구회의 뮤즈도 이제는 얼굴을 가릴 수 밖에 없다.
농사강구회의 뮤즈여, 얼굴을 가리라! 한 시간 뒤, 군청의 직원들이 놀란 나머지 그만 흠칫 뒷걸음질을 칠 만한 사태를 목겨하고 말았다. 군수님은 방랑시인 같은 꼴 사나운 자세로 풀 위에 엎드려 있었다. 윗옷은 몇에 벗어버린 채.... 그리고 제비꽃을 씹으며 시를 짓고 계신 것이다.

저자의 감수성이 이와 같을 듯.

p116 마지막으로 봉한 커다란 봉투가 나왔다. 봉투에서는 소녀애들의 모자에서 삐어져 나오는 듯, 아주 곱슬곱슬하고 노란 머리카락이 두셋 밖으로 나와 있었다. 봉투 위에는 떨린 굵은 글씨, 장님의 필체로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셀린느의 머리카락, 수도원에 들어간 5월 13일 자름.'
빅시우의 손가방에 들어 있었던 것은 이뿐이었다.

아빠의 사랑이 느껴져서

p157 저 사건 중에서 제일 비참한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저 재난이 있기 3주 전에, 쎄미앙트 호처럼 크리미아로 가고 있던 작은 군함 한척이 바로 같은 지점에서 같은 방법으로 파선을 당했었지요. 다만 그 때는 우리가 달려가서 승무원과 배에 타고 있던 20명의 병참병을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가엾게도 병참병들은 바다에는 익숙하지 못하였겠죠. 우리는 그들을 보니파치오로 데리고 가서 우리들과 함께 수부들의 숙소에서 이틀 동안을 묵게 했어요. 옷이 마르고 원기가 회복되자 그들은 '안녕히 계십쇼! 행운을 빕니다!'하며 툴롱으로 돌아갔지요. 얼마 후 그들은 거기에서 다시 크리미아로 가는 배를 타게 되었답니다. 무슨 배였는지 아시겠지요? 바로 쎄미앙트 호였습니다.......우리는 그들 스므 명이 모두 시체들 속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어요. 지금 우리들이 앉아 있는 이 장소에서 나는 내 손으로 예쁘게 생긴 하사 한사람을 들어 옮겼습니다.

이 책의 단편들 제목

#마지막수업
#당구
#콜마르재판관의환상
#소년첩자
#거울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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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으로씌어진환상시
#코르니유영감의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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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시우의손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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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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