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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30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마터면열심히살뻔했다
#하완
#야매득도에세이
#웅진지식하우스

제목을 참 잘 지었음.
요즘 트랜드인 득도에세이 인듯.
결론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남이 하니까 따라가는 열심히 사는 삶을 사느라 여유도 없고, 즐기지도 못했었는데 
자기 페이스대로 느리더라도 과정을 즐기면서 사는 삶도 가치 있다는 이야기 인듯.
이야기 중 와 닿았던 몇가지
저자가 홍대를 가기 위해 5수를 했다는데, 홍대 아니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함.
결과적으로 홍대를 나와보니 자신은 그림이 좋아서 홍대에 간 것이 아니라 홍대라는 간판을 따러 간 것이었다는 깨달음.
그렇지만, 홍대에 못갔다면 평생 내가 홍대를 못 나와서 이모양 이꼴이라고 생각하며 후회 했을 듯.
 우린 모두 이런 삶을 사는지도.
못 가진 것에 대해 후회하며 다 그것 탓으로 돌리는 듯.

가죽공예를 했는데, 한땀 한땀 바느질 하다가 결과가 빨리 안나와서 화가 났단다.
친구에게 이야기 하니, 그 한 땀 한땀이 재밌어서 만드는 거지. 결과물만 빨리 원하면 완재품을 사지. 라고 했단다.
그래, 나도 어느 순간 과정이 즐거움을  잊고 있었던 듯.

수염기를는 남자에 대한 통찰도 재밌었음.
여자들이 싫어하는 수염을 기른 남자는 흔하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수염을 기르면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고함.
푸푸풋 이렇게 생각하니 다 좋아하는 어중간 한 것 보다는 유니크한게 나을 지도.

사랑에도 유형이 있듯이 직업에도 만나게 되는 유형이 있단다.
첫눈에 반해 활활 타오르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가랑비 젖듯 서서히 스며드는 정 같은 사랑도 있다.
직업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만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는 비유 와닿음.
나도 열정을 불태울 무언가를 찾았었는데, 그런 일은 소설책에 나오 듯 드믄 이야기 일지도.

p141 "역시 난 산책의 천재야. TV나 잡지에 나온 곳을 찾아가는 산책은 산책이 아니다. 이상적인 산책은 '태평한 미아'라고나 할까."
[우연한 산보]중에서

p158 이제부터 진짜 사랑을 찾을거야. 라며 찾아 나선다고 사랑이 찾아지는 게 아닌듯, 진짜 하고 싶은 일도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었다.

p273 오셀로 "사랑에 눈이 먼 이민자, 원로원 의원의 딸을 죽이다" 마담 보바리 "쇼핑 중독의 간통녀, 신용 사기 후 비소를 삼키다" 오이디푸스 왕 "어머니와 동침으로 눈이 멀다"
[불안] 중에서
긴 사연과 과정을 건너뛰고 결과만을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이야기를 무시한 대가는 이처럼 냉혹하다. 비극적인 주인공들에 대한 공감과 이해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조롱과 경멸이 자리하게 된다.

이거 공감. 서사를 빼고 요약하면 대참사가 일어날 듯. 대중이 공감하냐 안하냐에 승패가 좌우기 때문에 기자들이 기사 타이틀을 저렇게 뽑는 듯.
공감 못하고 경멸하기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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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팜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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