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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13 와일드

와일드

2018. 7. 13. 16:01

#와일드
#셰릴스트레이드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봤는데
만약 영화를 먼저 봤다면 이게 뭐지? 싶었을 듯
뜻하지 않은 엄마의 죽음을 목도한 후, 자기 자신을 시궁창으로 밀어 넣던 저자는 그런 자신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녀가 충동적으로 생각해낸 방밥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3개월동안 도보로 완주하겠다는 것.
4,285킬로미터를 완주하고 나면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밑도끝도 없는 희망을 품고서.
이 책을 읽고서 처음엔 이해 할 수 없었는데, 다 읽었을 때쯤엔 저자를 이해하게 됐고, 영화까지 보니 타인의 삶에 대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진 느낌.
책은 정말 재밌어서 551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후딱 읽어치웠다.
저자는 길고 험한 길을 혼자 극복해가며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가끔 길을 잃기도하고, 37도나 되는 기온에서 물이 바닥나기도하고, 등산화를 잃어버리기도 하면서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여행의 목적지에 와 닿았을 때 깨달음을 얻는다.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숲 속에서 헤매이지만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나 비로소 알 수 있는것이 인생 아니겠냐는 것
그런 의미로 난 아직도 숲에 들어가 보지 못한 것 같음.
명상을 할때 자신의 생성부터 현재까지 자신을 아프게 했던 것들을 떠올리는 수련을 한다고 들었음
그러면서 자기가 겪었던 아픈 기억들을 타자화해서 마주봤을 때 극복할 수 있다고 함.
어쨌던 붓다가 고행을 그냥 한 게 아닌가 봄.
고행은 다 이유가 있다로 마무리

누구나 한번은 길을 잃고,
누구나 한번은 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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