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경제학

2018. 11. 27. 10:11

#괴짜경제학
#FREAKONOMICS
#스티븐래빗
#스티븐더브너
#웅진지식하우스
#안진환옮김

주류경제학이 다루지 않는 주제를 연구한 경제학자 스티븐래빗.
어떤 것들을 연구했냐면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교사를 찾아내는 방법,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스모선수를 찾아내는 방법, KKK단과 부동산 중개업자의 비법과 갓 출시된 신형 자동차의 가치가 중고매매시 추락하는 이유와 온라인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거짓말 사이의 유사한 의미를 찾아내고, 마약 판매상은 왜 어머니와 함께사는지, 매춘부가 건축가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이유, 크랙의 발명과 나일론 스타킹 발명의 유사점, 낙태 합법화가 법죄율을 줄이는 까닭, 총과 수영장 중 아이에게 어떤 것이 더 위험할까, 흑인과 백인 아이들의 성적 차이에 대한 진실, 이름은 아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가, 가장 흑인다운 이름과 가장 백인다운 이름은 무엇일까, 이름은 단지 문화에 나타난 인종분리 형상인가 아니면 최고와 최악의 이름이 있는 것인가, 이름을 지을 때 당신의 부모가 세상에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 이름의 유행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등
궁금하지만, 저것도 경제학이야? 싶은 주제를 다루었다.
그리고 노벨경제학상도 탔단다.
제일 재미있었던 주제는
낙태와 범죄률 하락의 연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흥미로웠음.
 도덕적, 심리적 저항때문에 가장 항의를 많이 받았다고함.
원치 않는 아이를 낳았을 때, 그 아이가 제대로 양육받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고 장차 범죄자가 될 환경에 놓이게 될 확률도 높아진다고 함.
미국의 경우, 낙태가 불법이었으나 1973년 1월 22일 미국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에 따라 낙태 시술이 미국 전역에서 합법화되었음.
그래서 73년 이후 출생한 아이들이 자라서 청소년이나 성인이 됐을 무렵에는 범죄률이 급격히 떨어지게 됐다고 함.

그 다음 제미있었던 주제는
아이들의 학업성취도와 부모가 제공해준 환경과의 연관관계였음.

상관관계가 있는 것들을 나열해 보면,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
엄마가 첫아이를 출산한 나이가 30세 이상이었다.
아이의 출생 당시 몸무게가 적었다.(저체중아)
아이의 부모가 집에서 영어를 쓴다.
입양된 아이다.
부모가 PTA활동을 한다.

상관관계가 없는 것들을 나열해 보면,
가족 구성이 온전하다.
최근에 주변 환경이 더 좋은 곳으로 이사했다.
아이가 태어나서 유치원에 다니기까지 엄마가 직장에 다니지 않았다.
아이가 헤드 스타트에 다녔다.(영세민 자녀를 위하나 조기교육 프로그램)
부모가 아이를 박물관에 자주 데리고 간다.
아이를 정기적으로 처벌한다.
아이가 TV를 많이 본다.
부모가 거의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

여기서 멘붕이었던 것은, 부모가 거의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와 아이가 태어나서 유치원에 다니기까지 엄마가 직장에 다니지 않았다. 항목임.
육아서에서 강조하던 부분이었는데 학업성취도와 연관이 없었다니..... 또르르
:

#하마터면열심히살뻔했다
#하완
#야매득도에세이
#웅진지식하우스

제목을 참 잘 지었음.
요즘 트랜드인 득도에세이 인듯.
결론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남이 하니까 따라가는 열심히 사는 삶을 사느라 여유도 없고, 즐기지도 못했었는데 
자기 페이스대로 느리더라도 과정을 즐기면서 사는 삶도 가치 있다는 이야기 인듯.
이야기 중 와 닿았던 몇가지
저자가 홍대를 가기 위해 5수를 했다는데, 홍대 아니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함.
결과적으로 홍대를 나와보니 자신은 그림이 좋아서 홍대에 간 것이 아니라 홍대라는 간판을 따러 간 것이었다는 깨달음.
그렇지만, 홍대에 못갔다면 평생 내가 홍대를 못 나와서 이모양 이꼴이라고 생각하며 후회 했을 듯.
 우린 모두 이런 삶을 사는지도.
못 가진 것에 대해 후회하며 다 그것 탓으로 돌리는 듯.

가죽공예를 했는데, 한땀 한땀 바느질 하다가 결과가 빨리 안나와서 화가 났단다.
친구에게 이야기 하니, 그 한 땀 한땀이 재밌어서 만드는 거지. 결과물만 빨리 원하면 완재품을 사지. 라고 했단다.
그래, 나도 어느 순간 과정이 즐거움을  잊고 있었던 듯.

수염기를는 남자에 대한 통찰도 재밌었음.
여자들이 싫어하는 수염을 기른 남자는 흔하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수염을 기르면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고함.
푸푸풋 이렇게 생각하니 다 좋아하는 어중간 한 것 보다는 유니크한게 나을 지도.

사랑에도 유형이 있듯이 직업에도 만나게 되는 유형이 있단다.
첫눈에 반해 활활 타오르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가랑비 젖듯 서서히 스며드는 정 같은 사랑도 있다.
직업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만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는 비유 와닿음.
나도 열정을 불태울 무언가를 찾았었는데, 그런 일은 소설책에 나오 듯 드믄 이야기 일지도.

p141 "역시 난 산책의 천재야. TV나 잡지에 나온 곳을 찾아가는 산책은 산책이 아니다. 이상적인 산책은 '태평한 미아'라고나 할까."
[우연한 산보]중에서

p158 이제부터 진짜 사랑을 찾을거야. 라며 찾아 나선다고 사랑이 찾아지는 게 아닌듯, 진짜 하고 싶은 일도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었다.

p273 오셀로 "사랑에 눈이 먼 이민자, 원로원 의원의 딸을 죽이다" 마담 보바리 "쇼핑 중독의 간통녀, 신용 사기 후 비소를 삼키다" 오이디푸스 왕 "어머니와 동침으로 눈이 멀다"
[불안] 중에서
긴 사연과 과정을 건너뛰고 결과만을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이야기를 무시한 대가는 이처럼 냉혹하다. 비극적인 주인공들에 대한 공감과 이해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조롱과 경멸이 자리하게 된다.

이거 공감. 서사를 빼고 요약하면 대참사가 일어날 듯. 대중이 공감하냐 안하냐에 승패가 좌우기 때문에 기자들이 기사 타이틀을 저렇게 뽑는 듯.
공감 못하고 경멸하기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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