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캐시 오닐은
UC버클리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대수적 정수론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수학교수로 재직하다가 헤지펀드 퀀트로 일하다 글로벌 금융의 호황과 붕괴를 몸소 겪고, 수학과 금융의 결탁이 불러온 파괴적 힘에 환멸을 느끼고 월스트리트를 떠남
이후 IT업계에서 데이터과학지로서 금융상품의 위험도, 소비자 구매패턴 등을 예측하는 수학모형을 개발했다.
수학자이자 퀀트, 데이터과학자로 일하면서 장밋빛으로 포장된 빅데이터 경제가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현재는 대안금융그룹과 알고리즘을 감시하고 위험성을 측정하고 빅데이터의 그림자를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고있다.

저자약력이 중요한 책 같음
이책의 흐름이 요약 돼 있는 것 같기 때문

도입부는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뽑을때, 학교에서 교사자질을 평가할때, 경찰에서 잠정적 범죄자를 물색할때 등 쓰이는 알고리즘이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하게 만들어졌는지 고발했음
이를테면 내부고발자임
우선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판별하면 겉보기에 평등해 보이고 공정해 보이는 장막을 칠 수 있음
그러나 알고리즘이 애초에 불평등한 변수를 넣어 만들 경우 사회취약자 계층을 아예 배제하거나 잠정적 범죄자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음

그리고 중반부는 금융기관들과 헤지펀드들이 사용하는 알고리즘에 대해 비판
영리대학들이 어떻게 사회취약계층을 신입생으로 대거 입학시켜 학자금대출을 빨아먹는지 고발하고있음(영리대학의 학위는 취업전선에서 휴지나 다름없는 평가를 받지만, 학비는 여타 사립 대학보다 비싸다함)

그리고 후반부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SNS가 사용자의 생각까지 바꿀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선거에 영향을 지대하게 끼칠 수 있다는 고발
벌써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저런 유의미한 실험들을 하고 있는 상태
게다가 이런 인터넷 알고리즘들은 개인 맞춤 광고처럼 개인 마다 노출되는 정보를 다르게 하여 광고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어떤 목적으로 합치된 목소리를 내기 힘들게하고 개개인을 객체로 분할함으로써 집권층이나 기득권층이 원하는 바를 쉽게 이룰 수 있게 해줌
결과적으로 알고리즘은 어떤 변수들이 사용됐는지 알 수 없는 불투명성 때문에 문제를 바로잡기 매우힘듬

그러나 기업들은 이윤 극대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고 불공정하게 사용하고 있고, 이대로 둔다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지적

이 책 읽으면서 쌩뚱맞게도 아이들이 이과계열 직업에 종사해야 그나마 밥이나 먹고 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음ㅋㅋ

어쨌던 발빠르게 대응 못하는 우리나라는 빅데이터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무분별하게 미국 따라쟁이하다가 국민들이 피해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음.
:

사피엔스가 신의 영역에 발을 들였다면

나는 도퇴 되어 사라지는 많은 인류 중 한명 일테지..

어떤 한 종의 번성이 그 종 객체에게는 좋은 일이 아니 듯

미래의 인류는 상위 극소수 부루주아의 후손이 될 확률이 크겠구나

작가의 주장이 실현 된다면

어쨌던 요책 넘나 재밌게 읽음

한 세번 더 읽을 수 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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