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연애와그후의일상
#The_Course_Of_Love
#알랭드보통


알랭드보통 전담 번역가가 번역 안해선지 뭔가 알랭드 보통 특유의 비꼬는 듯한 위트가 잘 안산 듯
플롯은 단순함.
어떤 남자가 어떤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그 후의 일상이 전체 줄거린데
거기에 철학과 심리학적 통찰을 가미 했음.

남녀가 만나 서로를 사랑한다고 믿고 전혀 모르는 사람과 결혼해 겪어 가는 심리적 변화를 자신의 이야기인듯 다테일하고 공감가게 잘 썼음.
완벽한 행복은 순간에만 존재하는 건지도 모르겠음.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사진을 남기려고 하는 가 봄.


p22 창백한 안색과 비스듬한 목의 기울기로는 그녀의 영혼을 쉽게 간파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할 수도 있었다. 그녀가 충분히 흥미로운 여성이지만, 훨씬 잘 알려면 앞으로 25년은 걸리겠다고 생각하는 정도에 만족할 수도 있었다.
대신에 라비는 내면과 외면의 특질들이 가장 특이하게 조합된-지성과 친절함, 유머와 아름다움, 담력과 순수함을 지닌-사람을 발견했다고 확신한다. 두 시간 전만 해도 생면부지였건만 이 식당을 떠나면 보고 싶어질 것만 같은 사람, 지금 이쑤시개를 들고 테이블보 위에 희미한 선을 그리고 있는 저 손가락을 어루만지고 자신의 손가락을 끼어 꼭 쥐어보고 싶게 하는 사람, 함께 남은 생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다.

p65 결혼: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살대방이 누구인지를 아직 모르는 두 사람이 상상할 수 없고 조사하기를 애써 생략해보린 미래에 자신을 결박하고서 기대에 부풀어 벌이는 관대하고 무한히 친절한 도박.

p172 가끔 부모의 감상벽이라는 장막이 벗겨지면 라비는 만일 자신의 아이들이 아니라면 거의 확실히 그에게 아무 특별한 인상을 주지 못했을-너무 특별할 것이 없어 사실상 30년 뒤 술집에서 만난다면 대화를 나눌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지 모르는-두 사람에게 그가 인생의 황금기 중 상당한 시간을 바쳐왔다는 것을 보게된다.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통찰이다.

부모가 아무리 겸손하게 부인하고 남들 앞에서 자신의 야망을 아무리 낮춘다해도 아이가 있다는 것은 -적어도 처음에는-완벽함을 맹렬히 추구하는 일이다. 그저 또 하나의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 특출한 완벽함의 표본을 창조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평범함은 통계상 정상임에도 결코 초기의 목표가 되지 못한다. 그리하여 아이를 성인으로 만드는 데 너무 막대한 희생이 요구되고만다.

p194 현대사회는 부부가 모든 면에서 평등하기를 기대한다지만, 실제로는 고통의 평등을 기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괴로움의 복용량을 확실히 똑같이 측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불행은 주관적인 경험으로, 각 당사자가 실제로는 자신의 삶이 더 저주받았으며 파트너는 이를 인정하고 속죄하지도 않는다는 진지하면서도 경쟁적인 확신에 빠질 유혹이 상존한다. 자신이 더 힘들게 살고 있다는 자기 위안식의 결론을 피하려면 초인적인 지혜가 필요하다.

p194~195 커스틴은 주중에 충분히 일하고 돈도 충분히 벌고 있으니, 라비의 봉급이 약간 더 많다고 해서 감사함에 겨워 할 생각은 없다. 마찬가지로 라비도 집 안팎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을 충분히 하는 데다 혼자 일을 도맡는 저녁도 충분히 자주 있으니, 커스틴이 아이들에게 더 많이 노력을 쏟는다고 해서 감사함에 겨워 할 생각은 없다. 둘 다 상대방이 주로 맡은 임무를 충분히 나눠 하고 있으니 순수히 고마워할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다.
:

손자병법

2010. 7. 14. 21:25

손자병법(소설)(전4권)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역사/대하소설
지은이 정비석 (은행나무,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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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소설을 극도로 싫어 함에도(왜냐하면 사실과 사실사이의 공간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매웠으므로 자칫 역사를 잘 모르는 나로선 선입견이 생길수 있으므로) 집에 있으니 읽게 되더라는 책

손자병법의 집필자 손무와 그의 쏠메이트 오자서 그리고 손자병법을 이어서 집필한 손무의

손자 손빈의 이야기.

+

옛 정치 인들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 사직을 고하고 시골마을에서 서당이나

하는 것이 이해가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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