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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2018. 9. 17. 20:41

#보통의존재
#이석원

심드렁하게 잃다가 생각보다 괜찮았던 책
예민하고 감성적인 돌씽 남자가 쓴 산문.
직업은 뮤지션인것 같음.
그냥 흘러가는 평범한 일상을 이렇게 감성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었음.
p241 사랑
아끼고 아끼느라
입속에 꾹꾹 눌러 몇 번이고 참고 또 참으며 담아둔 말
사랑..해.
나는 알았다. 정말로 사랑을 하게 되면
사랑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게 사랑이구나.
하게 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게 사랑이로구나.
사랑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려 노력할 것이다.

이제 나에겐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단어는 빛바랜 느낌. 아~ 아줌마감성.

p252 명심하라. 결혼이란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열쇠가 아니다. 오히려 결혼은 당신에게 수많은 새로운 문제르르 던져준다. 당신이 당신의 동반자와 기꺼이 그 문제를 풀 각오가 되어 있다면 그때 감행하라. 그 무섭다는 결혼을.

p264 사랑은 둘만의 언어를 갖게 되는 것.
한번 잃어버린 말들은 좀처럼 되찾아지지 않았다.
가끔 그때 썼던 노트를 열어 격렬히 쓰여 있는 문구들을 볼 때면 웃음이 난다. 이렇게 아파하고, 화내고, 그러면서도 기다리고, 원했던 내 어린 마음과 감정이 생생히 살아있던 시간들.
'그때, 간절히 원하던 무언가가 있었지'
나는 그래서 영어를 배웠다.

p268 로망이란 어쩌면 단지 꿈꾸는 단계에서만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p270 연애란?
누군가의 필요의 일부가 되는 것.
그러다가 경험의 일부가 되는 것.
나중에는 결론의 일부가 되는 것.

p352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으면 굳이 그것을 글로써 추상화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욕망, 슬픔, 기쁨 등등을 글로서 푸는 타입인가봄.
괴테도 '젊은베르테르의슬픔'으로 욕망을 전부 털어냈었다고 술회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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