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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

2019. 4. 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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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무얼 봐도 무기력한 지금.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돼도 무감각해지는구나를 체감하는 지금, 정보의 발달과정을 방대한 분량으로 엮은 책을 보게 되었음.
밑은 감수자의 글을 발췌하였음. 너무 정리를 잘한관계로..

저자는 '정보'를 세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며 이에 대한 답을 구해간다. 역사, 이론, 홍수가 그것이다. 저자는 아프리카의 북소리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고는 정보의 역사를 찾아 상형문자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문자의 발명, 인쇄술의 발달,전신의 발명, 등 정보의 전달 매체보다 정보를 기호화하는 방법에 주목한다.
괴델, 듀링, 섀넌과 같은 정보과학의 대가들의 생각은 하나로 수렴한다. 세상의 모든 사고와 논리는 정보처리에 불과하며, 정보는 수로 나타낼 수 있다. 결국 사고와 논리는 계산이고, 계산은 알고리즘이다. 그렇다면 기계가 그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제대로 구현된 것이 바로 전자시대의 컴퓨터이다.
21세기의 일반인에게 정보는 홍수이다. 인류 역사상 이렇게 많은 정보를 개인이 열람할 수 있었던 적은 없었다. 인류역사상 이렇게 빠른 속도로 정보가 전달된 적도 없었다. 문자, 인쇄술, 전신, 컴퓨터의 발명이 그랬듯이 우리는 정보의 입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p22 1967년 마셜 매클루언 "음식 채집자이던 인류가 어울리지 않게 정보 채집자로 재등장했다."

p80 "마음에는 사전이 없다는 것, 사전편찬은 언어가 만들어지고 한참 후에 이뤄졌다는 사실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옹

p117 인터넷은 이전의 인쇄기, 전신기, 전화기처럼 그저 정보 전달 방식을 바꿈으로써 언어를 변화시키고 있다. 사이버공간이 이전의 모든 정보기술과 다른 점은 규모가 크든 작든 간에 차별 없이 뒤섞고, 수백만 명에게 퍼트리고, 소규모 집단에 내보내며, 일대일 채팅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연산기계의 발명이 낳은 예상 밖의 결과였다. 처음에 연산기계는 수와 관련된 것으로 여겨졌다.

p193 한 세기가 지나 민간의 메시지 전달을 상상할 수 있는 때가 되어서도 몇몇 정보는 달가워히지 않았다. 프랑스는 기업가들이 민간 전신망을 조직하려고 하자 즉시 금지했다.

p267 회사 에서 여자 교환수들에게 소년 교환수들만큼 적은 혹은 그보다 더 적은 급여를 준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중략) 전화 교환기는 다른 신기술인 타자기와 함께 여성의 화이트칼라 노동시장 진출을 촉진했다.

p295 일상 언어에서 잉여성은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p409 도킨스는 이타주의를 설명하는 것에 일부 목적이 있었다. 다시 말해서 개체가 최선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p546 이는 오늘날 역사학자들이 처한 곤경에 대한 오독이다. 현재의 어려움은 기억상실증의 엄습이 아니라 이전의 어떤 세대들이 경험한 것보다 더 완벽해진 기억 능력에서 기인한다. 망각이 아닌 안정적인 기억 회복, 기억상실이 아닌 기억의 축적이 현재의 난국을 초래했다.

p548 "계속 늘어나는 끔찍한 양의 책이 초래할지도 모르는" 야만으로의 회귀를 우려했다. "결국 무질서는 거의 극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포프는 "그때, (신의 섭리가 식자들의 죄에 대한 천벌로 인쇄의 발명을 허락한 이후) 종이는 너무나 싸지고 인쇄업자들은 너무나 많아져서 저자들의 홍수가 땅을 뒤덮었다"라고 비꼬았다.
(중략)
말에 대한 지식은 주지만, 침묵에 대한 지식은 주지 않으며, 글에 대한 지식은 주어도, 말씀에 대해서는 무지하게 만드네. 우리의 모든 지식은 우리를 더 무지하게 만들고, 우리의 모든 무지는 우리를 죽음으로 이끌어 가지만, 죽음에 가까워진다고 해서 하느님께 더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네.

p549 '정보이론'이 등장한 이후 '정보 과부하', '정보 과잉', '정보 불안', '정보 피로'가 등장했다. 2009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이 시대에 알맞은 증후군으로 '정보 피로'를 등재한다.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됨으로써 나타나는 무감각이나 무관심 혹은 정신적 소진, 특히 (최근 용례에서) 미디어나 인터넷 혹은 일에서 접하는 과도한 양의 정보를 소화하려는 시도가 초래하는 스트레스." 때로 정보 불안은 지루함과 공존하면서 특히 혼란스러운 조합을 이룬다.

p557 "충만의 자리에 불안이 들어서고 갈망과 불쾌의 중독적인 주기가 형성된다. 한 경험이 시작되자마자 다른 것에 대한 생각이 끼어든다." 풍요로움의 낭패, 정보는 지식이 아니며, 지식은 지혜가 아니라는 것을 또다시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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