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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09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시골빵집에서자본론을굽다
#와타나베이타루

자본주의가 만든 식품은 대부분 허섭스레기 같은 거예요. 사람을 값싸게 부리기 위한 사료 같은 거지요.
책 중 이 문장이 가장 와 닿음.
점점 가성비를 따지는 요즘, 가성비 좋은 음식이 제대로 된 음식일리 없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음.

저자는 서른 넘어 취업한 유기농산물유통 회사에서 자본의 논리에 의해 원산지 허위 표시니, 뒷거래니 하는 부정을 저지르는 회사에 염증과 회의를 느끼고 사표를 제출.
정직한 빵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되고 바라던 데로 빵집을 운영하고 있음.

그런데 그 제대로 된 빵이란게 이 책을 읽고 알았지만 정말 어려운 것이었음.
이스트나 효모도 자본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되었음.
저자는 시행착오를 여러번 겪은 끝에 누룩으로 빵을 만들고 있음.
버터, 설탕등 감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만들고 있다고함.
누룩균으로 빵을 만들려면 균을 배양할때 쓰는 쌀도 자연재배, 빵을 만들때 쓰는 밀도 자연재배 농산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함.

네츄럴하모니를 운영하는 사람이 쓴 책을 읽고 자연재배가 어떻게 다른지 알고 있던 터라 반갑고 재밌었음.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사람이 배운다는게 성공하기 위함이 아니고 자기 소명을 알기 위하여야 한다고 느꼈음.
저자가 만약 자본주의의 부속품처럼 빵집을 운영했다면 또는 빵집에서 제빵사로 일했다면 어땠을까?
그저 그런 빵을 열심히 만드느라 노예처럼 일했을 것 같음.

그런데, 자기 스스로 시스템을 다시 만들겠다고 각오하자 어려웠겠지만 조금씩 저자 주위의 시스템이 바껴가고 있는 것 같음.

스티브잡스가 말하길 살아오면서 배웠던 것은 점과 같아서 그것이 결국엔 한선으로 연결된다고 했었는데,
저자도 비슷한 경험을 회고하고 있는 것을 봐서
뜻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고 이룬 사람은, 살면서 해왔던 경험이 무용하지 않구나 하고 느끼게 되나봄.

나도 나중에 저런 생각을 했으면 좋겠음.
내가 예전에 ~~~했던게 모두 다 ~~을 위한 것이었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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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팜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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