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앤 시아 283일

2014. 12. 25. 19:50
오늘부로 울 애기들 인터넷용 가명을 사용하기로함

왜? 울 애들은 소중하니까

요즘 여러 권의 육아서적을 독파하고 준수시아에게 독서육아를 해보기로 맘먹음

특히나 '닥치고 군대육아'랑 '불량육아'를 읽은 후

아~ 이거다

나처럼 늙고 체력 저질인 엄마에게 딱이다 싶음

책 많이 읽어서 나쁠것 없지..

요즘 준수시아가 관심을 갖는 책 우주로 읽어 주고 있는데

대체로 단어들이 반복되고 리듬감 있는 책에 관심을 갖는것 같음

또는 읽어줬을때 뭔가 발음이 맘에 드는 책에 꽂히는 것 같음

근데 쩝쩝짭짭 쪽쪽 사각사각 이러 의성어에는 별 반응이 없음

태어날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맘마 먹을때 마다 얘기해서 그런지 별로 신기하지 안은가봄

우선 한줄 정도로된 단순하고 그림이 재밌는 책 몇권 더 있음 좋겠다

지금 한 4권 정도로 반복읽기 해 주고 있는데 한권 읽고 나면 계속 반복해 달라고 준수가 찡찡 거린다

거기다가 맘에드는 그림이 나오면 맘에 드는 그림에다 뽀뽀한다

쌍둥이 인데 둘의 반응이 달라서 신기하다

사람마다 같이 보여줘도 발현 되는게 다르구나 체득하고 있음

준수는 뭔가 가르쳐주면 알아듣는것 같고 하나하나 따라 하는게 정말 기특하고 대단하다고 생각 되게 하는
타고난무언가가 있고

시아는 뭘 알려주면 별 관심 없어보이고 딴짓하고 그러는데 시켜보면 준수보다 잘한다
대수롭지 않게 쓱쓱하는 느낌

요즘은 베란다에 둘 다 관심이 많아서 베란다 문만 열리면 멀리서부터라도 다다다다 제빠르게 기어온다

베란다 못나가게 했더니 금단의ㅇ것에대한 갈망인지
앞뒤 베란다에 대한 환상이 있는듯

뒷베란다 나가는 문앞에서 쌀 담아 놓은 피티병을 갖고 굴리면서 노는게 요즘 썽둥이들의 빅재미

애들 눈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장난감 만큼이나 피티병이 신기한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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