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일 준수시아

밥먹기가 수월찮은 요즘

뭐만 먹는다 싶으면 광속으로 달려와(물론 진짜 달리는건 아님) 다리에 메달리기 일수

맘마를 배부르게 먹고난 다음이라도 상관 없음

메달릴때 마다 새로운 음식을 접하니 녀석들에게도 신세계인가봄

신기한건 뭘줘도 잘 먹음

우째 이래

저번에는 하도 메달려서 엄빠가 먹는 음식은 맛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먹고있던 매운 버섯찌개의 국물을 아주 조금 줬음

한방울 정도

그 정도면 9개월 아기에겐 치명타까진 아니어도 심하게 매울거라 예상 했는데

더 달라며~ 그것도 둘다

그래서 찌개에 있는 감자를 조금 줬더니 다 먹고 또 달래~

더 주면 매워서 탈날것 같아서

그만주긴 했는데

그것 말고도 밥먹는데 메달리길래 줄것이 없어서 케일 조금 뜯어서 줬는데

케일이 무슨 맛이 있어?
또 달래

얘네는 그냥 신세계가 열린거지

신기하고 재미있고 어른들이 잡수는건 금단의 무언가임 써도 먹으리 일듯

또 어제는 포스트잇에다 글씨를 써서 보여주는데 시아가 포스트잇을 뜯어 먹길래 입에 손가락 넣어서 빼냈더니

이젠 멀리가서 몰래 뜯어 먹고 내가 보면 아닌척 정색 쩔어줌

에 해봐 이럼. 아무것도 없다는듯 에~ 함

그 작은 머리로 39년산 산전수전 다 겪은 애미를 속일려고

포스트잇이 뭔 맛이 있다고

포스트잇으로 글자 가르쳐서 15개월에 책 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도한거였는데 포스트잇 즐겨 먹는 딸램때문에 당분간 보류

오늘은 아침에 첨으로 청국장 먹여봄

둘다 거부없이 잘 먹음

딸기도 씨를 제거하고 첨 먹여봄

역시나 겁대가리 없는 딸은 보자마자 쪽쪽 빨며 잘 먹음

조심 스러운 성격의 아들은 경계하더니 조금 입에 넣더니 넘 차가운지 잘 안 먹음

둘 다 먹고 별탈 없었음

오늘 또 첨으로 딸이 귤 한조각을 손에 쥐고 빨아먹음

아들은 역시나 빠는 방법을 몰라서
일일이 속껍질까지 까서 조금씩 나눠 멕임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떡 본김에 재사지낸다고 핑거 푸드. 시도해봄

엄마가 가져오신 뻥튀기 중 찹쌀떡 뻥튀기

아기가 먹기엔 좀 달지만 그래도 먹여봄

손에 쥐고 천천히 녹여서 잘 먹음

까까란말 알려주려고 했는데 계속 맘마래

입에 들어가는건 전부 맘마지 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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