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일한국통일

2018. 10. 23. 08:31

#독일통일한국통일
#손선홍

독일통일 과정을 알 수 있고, 그를 교훈삼아 한국통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서술한 책.
독일이 2차 세계대전 종식 후 소련과 유럽 연합에 의해 분단 됐었고, 소련군과 유럽연합군이 주둔했었는지 몰랐음.
요는 콜 총리가 상황파악을 잘해서 단기간에 갑작스럽게 통일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
잠정적인 통일을 했더라면 통일은 요원했을 거라는 진단.
그러나 통화통합을 너무 일찍해서 통일비용이 많이 들고, 동독의 개발도 저해 됐다는 진단.
그렇지만 통화통합을 일찍 하지 않았다면 통일을 이룩하기 어려웠을거라는 진단도 있음.
그리고 동독의 경제를 과대 평가해서 생각보다 통일비용이 많이 들었다고함.
한 국가가 통일하는데 주변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납득이 안가지만, 생각해보면 독일은 전범이니까 당연한지도.
그와 빗대서 우리나라의 통일을 생각할때 외교적인 처리도 상당히 복잡할 듯.
우리나라도 통일을 하게 되면 통화의 1대1 교환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그러면, 매리트가 떨어진 북한에 투자하기 힘들 듯.
가격적 매리트가 있어야 투자 열풍이 일지 않겠나?

사실 나열인 책이라 대충 훑었음.
정치적 배경이나 음모론이 조금 가미 됐으면 재밌었을 듯.
난 그런걸 알고 싶다. 포호호
:

부자들의 음모

2018. 10. 12. 20:31

#부자들의음모
#로버트기요사키

금태환제도가 폐지됐을 시점부터 인플레이션은 예견된 일.
미국이 달러를 마구 찍어내서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미국과 무역하는 모든 나라도 각국의 돈을 찍어내어 인플레이션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음.
달러가 기축통화이므로 어쩔 수 없는 일.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핵심 가치는  금융지식을 높이라는 것.
로스차일드 가문이 교육을 재편할적에 정말 필요한 금융교육은 빼고 말 잘듣는 일꾼들을 길러내는 교육만 받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함.
파생상품에 대해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고, 파생상품의 파생상품의 파생상품의 파생상품을 파는 금융업체들의 말을 믿지 말라는 조언.
결국 최고의 부자들은 90% 사람들의 주머니를 터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망했을 경우 구제금융을 받아 회생하므로 결국 세금으로 부자들의 부를 더욱 불려주는 격.
우리는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에 살고 있다고함.
열심히 일해서 종자돈을 모아 집을 사고, 노후 자금을 위해 펀드와 연금에 가입하라 라는 조언은 부자들이 당신의 주머니를 털기 위한 세뇌란다.
이 책을 다 읽고 고개를 주억거림. 맞는 말.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현금의 흐름과 자본이득은 다르다는 것과 금융지식을 쌓아야 겠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금융 교육을 시켜야겠다.
투자연습을 해서 경험을 쌓아야겠다 임.

p34 아홉 살 때 게임을 통해 부자 아빠가 나에게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현금흐름과 자본이득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처럼 금융교육은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만큼 아주 단순한 것이다.

p64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마치기 전에 세금, 빚,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p112 돈은 지식이다. 라는 것을 명심하라.

p119 이것은 자본주의가 아니다. 구제금융을 쏟아 붓는 정부는 사회주의다. 그것도 진정한 사회주의가 아니라 부자만을 위한 사회주의다.

p162 역사를 공부해야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p201 90%의 사람들이 경제적 곤란을 겪는 이유는 현금이 늘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다른 사람에게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이다. 게임의 법칙이 무엇인지 아는 10%의 사람들에게로 현금은 계속 흘러 들어간다. 90%가 열심히 일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벌수록 10%에게는 더 많은 현금이 흘러들어간다.

p234 그들은 간단한 것을 복잡하게 만들어 돈을 번다. 금융세계의 엘리트들은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듦으로써 돈에 관한 한 남보다 똑똑한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린다. 스스로 바보 같다고 느끼는 사람에게서 돈을 빼내가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p264 수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파는 것을 싫어하고 사는 것은 좋아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사들이는 것보다 파는 것이 많아야 한다. 버는 한도 안에서 살라는 뜻이 아니다. 버는 한도 안에서 살 궁리를 하지 말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 수입을 늘리고 꿈을 향해 전진하라.

p283 결국 미국이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빠진다면, 미국과 무역하는 나라는 모두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빠진다는 뜻이다.

p321 E(봉급생활자)
          S(중소기업 경영자/자영업자/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B(직원이 500명 이상 되는 기업의 소유자)
         I(투자자)
학교에서는 E/S에 속하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칠 뿐 B/I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MBA 역시 부자들의 사업을 위해 4/4분면의 E에서 일을 하는 법을 가르친다.
:

최진기의 생존경제

2018. 10. 12. 16:09

#최진기의생존경제
#최진기

재테크공부 하지 말고 경제공부를 하라!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 때 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잃고 위험에 처하게 됐었다.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내 재산을 지킬 수 있다.
이런 취지에서 쓴 책.
버블은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붕괴하는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원인이 뭔지, 그로 인해 한국경제의 위기가 왜 왔는지 알수 있는게 해주는 책.
쉽게 풀어쓴 책이라 좋았음.
:

#잘있어생선은고마웠어
#남종영

제목 때문에 생선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는 책인줄 알았더니, 수족관 돌고래가 방사되면서 인간들에게 했을 법한 코멘트를 제목으로 한 듯.
어쨌던 제목 한번 잘 지었다.
낚였다 파닥파닥
덕분에 돌고래 종류가 여러가지란 것도 알게됐고
제주도 해변에 서식하는 돌고래는 '남방큰돌고래'라는 것도 알게됨.
그리고 수족관 생활을 하던 돌고래를 방생했을때 무리에 합류하지 못하면 생존이 위험하다는 것도 알게됨.
걍 물에 풀어 놓으면 잘사는 줄 알았는데..
동물원과 수족관, 돌고래쇼 같은 것들이 제국주의의 잔재란 것도 알게됨.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진귀한 동식물들을 수집해서 과시하던 정복자들의 취미에서 비롯된 것.
돌고래는 사육해서 조련하긴 하지만, 육상 동물들 보다는 자유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기 때문에 폭력보다는 먹이로 길들인다고함.
불법어획된 돌고래를 방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서술한 책인데, 그 과정에 철학과 정치가 버무려져서 세상사 모든 일이 간단하지만은 않구나 고개를 주억거렸음.
특히나 정치와 이권이 끼어들면 간단하던 사건이 복잡해지고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 됨.
일례로 등지느러미에 동결낙인을 찍는 문제도 여러 논쟁을 불러일으켜 쉽게 할 수 없었다고함.

수족관 돌고래를 야생방사해서 훌륭하게 정착 시켰다는 논문이 딱 하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돌이 방사 프로젝트는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이 얽히게됨.
결국 생각했던 것보다 돌고래들은 쉽게 야생에 적응했지만, 인간이 과학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 앞에선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한번 더 교훈을 준 사건인 듯.
 
:

#방사능시대를살아가는엄마들에게
#김익중
#정갑수
#이윤근

방사능 카페 세이브더칠드런에서 2011년에 다 본 내용임.
카페 복붙.
팜플렛에 칼럼 정도로 실릴 법한 글들.
미덕이라면 짧고 쉽게 읽었다 정도.
다 알지만 다시 복기하자면.
고등어, 표고버섯 먹지마라.
내부피폭 위험하다.
병원방사능 무시하지 마라.
인 듯.
:

#최진기의뒤죽박죽경제상식
#최진기

경제용어도 사실은 쉬운 것인데 진입장벽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말 공감.
정부는 국민들이 경제공부 하는 것을 원하지 않음 재테크 공부만 했으면 하고 바란다고함.
경제 공부를 제대로 해놓으면 평생 써먹을 수 있다는 조언 공감.
쉽고 재밌게 쓰려고 노력했고 '경제기사의 바다에 빠져라' 읽기 전에 읽어서 기초를 다지고 가라는 조언.
쉽고 재밌고 이해 쏙쏙, 근데 기억 잘 안남.
한가지 기억나는거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 데이)
주가지수 선물, 개별주식  선물, 주가지수 옵션, 개별주식 옵션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
게다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매달 두번째 목요일에 발표함.
3,6,9,12월 두 번째 목요일은 4가지 만기일이 겹치는 시기.
이 날은 증권시장이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르는 날.
옵션이 뭐고 선물이 뭔지 대충 감 잡음.
옵션을 투자할때는 풋옵션, 콜옵션에 동시에 투자해야 손해를 볼 확률이 낮아진다고함.
어쨌던 옵션은 도박처럼 제로섬 게임이므로 하지 않는게 좋다고함.
:

#경제기사의바다에빠져라
#최진기

한번씩 꼭 읽어봐야할 책 같음.
경제기사를 속속들이 알아볼 수 있게 해준 책.
금리와 환율이 경제지표로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음.
특히 미국금리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게됨.
bp와 포인트의 차이도 알게됨.
금리 기사를 볼때 기준금리와 단기금리 장기금리가 다르다는 점도 알게됨.
채권도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통화안정 증권 등이 있다고함.
이 중 국고채는 안전한 편이므로 이율이 낮고 회사채는 부도위기에 처한 회사일 확률이 높다고함.
다만 버핏 오빠라던지 기타 등등 유명인이 투자한 정크채권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오히 투자가 늘어 부도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한다고함.
정부가 앞으로 어떤 금리정책을 쓸지 단초를 제공하는 기사도 눈여겨 보라고함.
기억이 전부 안나지만 알토란 같은 책임.
한번 더 읽고 싶은데, 엄두안남.
:

부의 추월차선

2018. 10. 8. 07:32

#부의추월차선
#엠제이드마코

흙수저 인데도 젊은 나이에 성공한 저자의 조언.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비법을 전수 하고 싶어서라고 함.
이 복음은 자신이 청소년기에 겪은 인생을 바꿀 만한 사건에서 비롯됨.
편모 가정에서 자란 저자는 패스트푸드 점에서 닭튀기는 일을 하던 모친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고, 먹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었음.
어느날 매일 가던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저자의 로망인 페라리가 서 있는 거였음.
차주는 반백의 신사가 아니라 예상과 달리 25세 청년.
그의 직업이 너무 궁금했던 저자는 인생을 바꿀만한 질문을 하게 됨.
페라리 차주는 '발명가' 라고 말하고 드림카를 타고 사라짐.
만약 그가 금수저였거나 연예인이었거나 스포츠 스타였다면 저자는 노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함.
그 후, 부자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함.
그가 연구한 부자들은 모두 자수성가한 사람들.
물려받은 재산이나 육체적 재능 때문에 부를 이룬 사람들은 자신이 따라할 수 없는 것이므로 제외시켰다고 함.
부의 추월 차선으로 가려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함.
초기 4~5년은 시스템을 만드는데 모든 열정을 쏟아 붓기를 추천함.
그러면 그 시스템이 돈을 벌어다 준다고 함.
시간과 바꾸는 일은 하지 말길 추천함.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노예의 삶이 되기 때문.
그리고 진입장벽이 낮거나 거의 없는 일은 탁월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고함.

그가 추천한 다섯가지 시스템을 열거해 보겠음
1. 임대시스템-부동산, 라이센스, 특허 등
2. 컴퓨터.소프트웨어시스템-인터넷, 소프트웨어
3. 콘텐츠시스템-책, 블로그, 잡지
4. 유통시스템-프랜차이즈, 체인점, 네트워크, 테레비젼마케팅
5. 인적자원시스템-관리 및 운영 비용이 많이 듬(제일 비추)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을 볼때 사건만 주시한다고 함.
그렇지만 그 사건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주목하길 바란다는 조언.
부자가 되려면 반백이 되어서 되는 방법보다 젊을때 되는게 낫다고 함.
그러려면 살아온 방식을 완전 바꿔야 한다고 함.
이제껏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가면 나아질게 없는 미래만 기다리고 있다고 함.
그리고 부자인척 하는 사람과 진짜 부자를 가려낼 줄 아는 안목을 가르쳐줌.
페라리를 껌사듯 사는 사람이 레알 부자.
페라리를 소유함으로 부자로 보이길 바라는 사람은 부자인척 하는 사람.
재테크나 부를 이루는 방법에 대한 강연과 책을 쓰는 사람 중, 인세나 강연비로 부자가 된 사람의 조언은 따르지 않는게 좋다고함.

자본주의는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이 부를 이루는 시스템임.
그 생산수단이 공장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생각을 넓힐 수 있게 해준 책인 듯.
읽으면서 세이노도 생각났음.
내가 노희를 궁휼이 여겨 비법을 전수하노니~
:

#내가누군지도모른채마흔이되었다
#제임스홀리스

생의 중간항로에서 만나는 융심리학
마흔즈음 사람들이 많이 혼란을 겪나보다.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에 갇힌 채 살다가 마흔 즈음 고통스럽지만 '자기감'을 바꿀 수 있는 멋진 기회를 만나게 된단다. 이 책을 읽어야 겠지만.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진짜 존재를 만날 수 있는 2차 성인기에 들어서 볼까
이 책 중간 중간 괜찮은 구석도 많았지만, 해석 탓일까? 뭔가 와닿지는 않았음.
안좋으면 전부 해석 탓.. 번역가가 보면 화낼 듯.
매력적인 타자에 자기의 기대를 투사한 결과 중년에 바람을 피우게 된다는 이야기 재밌었음.
타자일때에만 신비하고 매력적인 것 같음.
그리고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라면 자기검열을 심하게 하는 중년이 된다는 것도
자아보다는 소명이 우선시 된다는 것도 와닿았음.
나는 소명을 못찾았는데, 내 소명은 무엇이까?


p69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 시켜주며 우리를 돌봐주고 항상 옆에 있어주는 완벽한 배우자는, 사실 우리와 똑같은 기대를 투사하는 사람이다. 결혼 생활이 중년에 가서 파탄 나는 경우가 많다. 큰 이유 중 하나는 결혼한 두 사람을 엮고 있는 구조물은 불안한 반면 거기에 지나치게 큰 유년기의 희망을 얹어놓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면아이가 품고 있는 거대한 희망을 타인은 이뤄주려고 하지 않으며 그럴수도 없는데, 이를 버림받고 배신당했다고 느끼는 것이다.

p95우리는 결혼생활에 너무 많은 희망과 욕구를 걸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할 가능성이 커진다. 중년에 이르러 삶을 돌아보면, 길게는 몇십 년 전에 선택한 결혼과 직업에서의 경력 등이 사실 얼마나 무의식적이었는지를 깨닫고 전율할 것이다.

p99 그리하여 중년에 이르면 '당신으 내가 결혼한 그 사람이 아니야'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사실 한순간도 배우자가 다른 사람이었던 적은 없다. 배우자는 언제나 타인이었으며, 그전까지는 잘 몰랐다가 결혼생활을 하면서 조금 더 알게 된 낯선 사람일 뿐이다.

p127 결혼생활에서의 대화가 억압.반복.실망으로 뒤덮여버린 이유는 배우자의 평범한 모습에서 신비한 타자를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를 접어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람피우는 상대는 신비한 타자로, 의심의 여지 없이 매력적이며 자신의 다면체적 자기에서 덜 발달된 부분이 투사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자신의 영혼이 반영된 신비로운 만남과 견줄 때 결혼생활이 이길 활률은 거의 없다.

p129 나와는 다른 배우자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은 초월적인 일이다. 자신을 제3자의  위치에 놓고 애정관계의 진정한 수수께끼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단순히 '당신과 나'가 아니라 '두 사람 이상의 무엇을 낳는 우리'가 되는 것이다.

p132 우리는 어떤 권위, 즉 어떤 규범적 가치관에 맞춰 살아가며, 누가 그렇게 하도록 명령하는가? 성인 대부분은 적잖은 시간을 '자기검열'을 하느라 써버린다. 따라서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대화를 의식으로 끌어올려 따라잡아야 한다. 머릿속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조언이나 허락을 종종 구하지 않는가?
(중략) 자기검열을 행하는 '나'는 대체 누구이며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 '그들'은 또 누구인가? 내면의 권위는 부모 또는 부모를 대신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p134 지금껏 관찰한 바로는 무의식적으로 권위를 강요하는 성직자는 보통 사람들에게 이로움보다 혜로움을 더 많이 끼친다.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고 공동체에서 추방시킬 수 있다고 위협함으로써 개인의 감정 발달을 강력하게 저해한다.

p157 일을 소명과 연결하는 데 성공한 경우도 있으나, 소명을 성취하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 역설적이지만, 소명이 강력하면 자아의 욕구까지 희생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소명에 무언가를 요구할 수 없다. 소명이 우리에게 요구한다. 그리고 삶의 의미 중 상당 부분은 소명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데서 온다. 자아는 삶을 이끌지 않는다. 실제로 자아는 삶에 관해 거의 알지 못한다.
:

보통의 존재

2018. 9. 17. 20:41

#보통의존재
#이석원

심드렁하게 잃다가 생각보다 괜찮았던 책
예민하고 감성적인 돌씽 남자가 쓴 산문.
직업은 뮤지션인것 같음.
그냥 흘러가는 평범한 일상을 이렇게 감성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었음.
p241 사랑
아끼고 아끼느라
입속에 꾹꾹 눌러 몇 번이고 참고 또 참으며 담아둔 말
사랑..해.
나는 알았다. 정말로 사랑을 하게 되면
사랑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게 사랑이구나.
하게 되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게 사랑이로구나.
사랑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려 노력할 것이다.

이제 나에겐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단어는 빛바랜 느낌. 아~ 아줌마감성.

p252 명심하라. 결혼이란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열쇠가 아니다. 오히려 결혼은 당신에게 수많은 새로운 문제르르 던져준다. 당신이 당신의 동반자와 기꺼이 그 문제를 풀 각오가 되어 있다면 그때 감행하라. 그 무섭다는 결혼을.

p264 사랑은 둘만의 언어를 갖게 되는 것.
한번 잃어버린 말들은 좀처럼 되찾아지지 않았다.
가끔 그때 썼던 노트를 열어 격렬히 쓰여 있는 문구들을 볼 때면 웃음이 난다. 이렇게 아파하고, 화내고, 그러면서도 기다리고, 원했던 내 어린 마음과 감정이 생생히 살아있던 시간들.
'그때, 간절히 원하던 무언가가 있었지'
나는 그래서 영어를 배웠다.

p268 로망이란 어쩌면 단지 꿈꾸는 단계에서만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p270 연애란?
누군가의 필요의 일부가 되는 것.
그러다가 경험의 일부가 되는 것.
나중에는 결론의 일부가 되는 것.

p352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으면 굳이 그것을 글로써 추상화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욕망, 슬픔, 기쁨 등등을 글로서 푸는 타입인가봄.
괴테도 '젊은베르테르의슬픔'으로 욕망을 전부 털어냈었다고 술회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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