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대화를위한얕고넓은지식
#지대넓얕
#지대넓얕철학_과학_예술_종교_신비편

지대넓얕 두번째 책
이번 편은 인간의 정신과 관련된 이야기
진리에 대한 입장이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를 기준으로 구분된다는 단순화가 이해하기 쉬웠음.
나는 내가 보고, 생각하는 것은 잘 알고있지만, 남들이 어떻게 보고 생각하는지는 알수 없음.

그런데, 각자가 생각하는 기반이 다름.

절대주의는 고정되고 불변하는 진리를 찾는 사람, 변하지 않는 엄격한 이성과 논리가 우리를 진리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류.

 상대주의는 그런 진리를 거부하는 사람, 변화하는 상대적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변화하는 현실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견해의 인정이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류.

회의주의는 진리에 대한 접근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여기는 부류.

그래서 사람마다 어떤 생각기반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논쟁이 될수도 있고 같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음

그리고 인류는 저 세가지 기반으로 철학, 과학, 예술, 종교를 만들어 왔음.

이렇게 단순화해서 알게 되니, 내 생각기반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안되겠다고 느꼈음.
게다가 지식도 별로 없는데 어딘지 모를 곳에서 주입된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면  하~! 보잘것 없다!

마지막 신비편을 읽고 느낀 점은, 공통된 체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학문적 탐구의 대상이 되지 못하지만, 그것을 체험한 사람에게는 명확한 사실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유연함을 배움

재미있었던 것 하나, 뇌에 산소가 중단되면 빛이 보이나 봄
재미있었던 것 둘, 유대교, 그리스도교(로마카톨릭, 프로테스탄트, 동방정교회), 이슬람은 모두 구약을 믿고 예수부터 입장이 갈린다는 것.
유대교는 예수를 구원자로 인정안함.
그리스도교는 예수를 믿음.
이슬람은 예수도 예언자 중 하나로 치부하고 무함마드를 가장 중요한 예언자로 믿음.

p53 만약 "네가 영혼의 평화와 행복을 원한다면, 믿어라. 다만 네가 진리의 사도가 되려 한다면, 질문해라."

p113 노예의 도덕은 겸손, 근면, 친절, 순종, 질서의 순응 등이 강조된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순종적이고 겸손하고 착해야 하는 계급은 노예 계급이다. 그런데 니체는 이러한 노예 도덕의 본질이 분노와 원한임을 밝혔다. 주인이 되지 못하고 주인에게 현실적으로 복수하지 못하는 억눌린 노예들의 원한이 그들의 도덕의 본질인 것이다. 니체는 이러한 노예 도덕을 원한의 도덕이라고 생각했으며, 건강하지 못한 도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는 바로 이 원한의 도덕을 근본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p260 이제 앞으로 현대 미술의 낯선 모습과 마주친다면 당황하지 말고 다음 두 가지만 생각해보면 되겠다. 그러면 현대 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 "아!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2. "예술의 대상, 주체, 의미 중에 무엇을 흔들고 있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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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7, 68

#꼬마니콜라의여름방학
#꼬마니콜라의골칫거리
#르네고시니
#장자크상페

글쓴이 보다 삽화가가 더 유명한 책 같다.
삽화가는 전면에 내 세운 반면, 쓴이는 아주 작게 구석에 조금 언급.
장자크상페가 유명해 진것도 꼬마니콜라 스리즈에 삽화를 그리면서 라고 하던데, 둘이 상호작용해서 유명해진건데, 삽화가만 특별대우라니
역시 유명해져야 대우 받나 보다.
이 책 읽기 전에 지랄맞은 아이들이 나온다기에 어떤지 궁금했는데,
읽고나니, 아주 지랄맞은 어른들이 많이 나옴.
이 책도 어른들의 행태를 비꼬기 위해 나온 책 같음.
그리고 프랑스식 육아에서 읽었 듯, 프랑스 사람들은 여름방학동안 아이를 시골이나 바닷가에 보낸다더니 '꼬마니콜라의 여름방학'에 잘 나와 있음.
그리고 뭔 일만 일어나면 따귀를 때리는데, 이것도 문화인가 싶음.
친구들 끼리도 항상 별 것 아닌걸로 허세 떨고 그 허세를 비꼬는 친구랑 따귀 때리고 싸우는 일이 일상다반사.
정말 옛날 책이라서 요즘 아이들은 읽어도 재미 없겠구나 싶었음.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니콜라가 떼를 쓰다가 "이런 대우를 받느니 자살해 버릴거야"라고 협박하는 부분임.
근데, 책 전반에 걸쳐 아이들이 자살해 버린다고 협박하는 부분이 자주 나옴.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이 자살을 입에 자주 올리나 봄.
다시 생각해 보니, 우리 말 "배 고파 죽겠다" 뭐 이런 뜻이려나?

p131 아줌마를 보니 울음이 나왔다. 나는 울면서 아줌마에게 복권 이야기와 운동할 수 있는 놀이터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아무도 내 복권을 안 사준다고, 이렇게 부당한 대접을 받느니 차라리 자살해버릴 거라고 했다.

p162 "저..... 진짜로 군복에 계급장이 달려 있어요? 또, 전쟁터에서 병사들도 지휘하고요?
"전쟁터? 아냐. 난 식당에 배치됐어. 야채 껍질 벗기기 담당이야. 말하자면 취사병이지. 항상 재미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아. 나눠주고 나서 남는 것들이 있거든."
외드는 얼굴이 새하얘져서 조나스 형을 쏘아보더니, 갑자기 도망을 가버렸다.
(중략)
"외드가 왜 그렇게 뽐내고 싶어했는지 이제야 알겠어. 형이 군대에서 그렇게 멋진 일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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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6
#커피우유와소보로빵
#카롤린필립스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룬 쥬니어북
커피우유는 흑인, 소보로빵은 주근깨 많은 백인을 은유한다.
소설에 나온 주인공 샘은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에서 독일로 망명한 난민 2세.
독일은 일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난민을 받아들였고, 그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자국민들이 외국인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있는 상황.
어느날 저녁 한 무리의 젊은이에게 테러를 당한 샘은 손에 화상을 입게 됨.
샘이 당한 폭력을 통해 테러 행위를 묵과하는 것도 테러행위에 동조하는 것과 같다는 메세지를 작가는 전하고 있음.
반 친구 중 항상 샘을 나서서 괴롭히던 보리스는 아프리카 난민이 자기 보다 열등하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샘을 괴롭혀 왔는데,
테러 사태를 겪고, 자신이 그 행위를 묵묵히 바라보기만 했던 것도 범죄에 동조했다는 것을 깨닫고 죄책감을 느껴감.
그리고, 그의 부모들 샘의 가장 친한 친구 소냐의 부모들도 모두 묵과한 것도 범죄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이야기.
마무리는 훈훈하게 끝났는데,
요즘 난민들로 홍역을 앓고 있는 유럽을 보니 긍정적으로만 보이진 않음.
그런데, 내가 난민 입장이라면 살기 좋은 나라로 가고 싶고, 살기 좋은 나라 사람이라면 난민이 않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됨.
역지사지란 힘든 것!!
난민 문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대체 이슬람은 무엇이란 말인가?

p7 "엄마 아빠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아예 없었어. 하지만 넌 지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교육을 받을 수 있잖니? 넌 이 다음에 우리보다 잘살아야 해. 그러려면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단다."

p21 샘은 두 손으로 이불을 움켜쥔 다음 창문 쪽으로 질질 끌고 갔다. 그러고는 창문을 열고 아래로 휙 던져 버렸다. 이불은 연기를 뿜으며 돛을 단 듯이 날아 내려가 구경꾼들 사이로 떨어졌다.(중략)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눈도 없니? 여긴 아이들도 있단 말이야!"

p176 지난 며칠 동안 누군가가 그 일을 물어 주길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모두들 다친 손을 걱정하면서 아주 친절하게 대하기는 했지만, 아무도 그 사건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묻는 사람은 없었다.
엄마 아빠도 불안해서 그런지 애써 그 주제를 피하려고 했다.

외상성스트레스 장애는 일어났던 일에 대해 계속 얘기하면 많이 해소된다고 한다. 어디에서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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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뭐라고

2018. 6. 29. 11:09

2018-65

#사는게뭐라고
#사노요코

냉소적이고 염세적이면서 또 뜨겁고 감성적인 면이 뒤섞인 글이란 말이 딱.
불쾌하면서도 유쾌하고, 음울하면서 통쾌하다는 소감도 딱 맞는 책.
전에 읽었던 '죽는게 뭐라고'도 그런 느낌이었는데, 사노요코씨의 특징인가?
책에서 저자는 [일본인의 노후]라는 책에 나오는, 완벽한 삶을 살아낸(긍정적이고 앓는 소리를 하지 않는 훌륭한 사람들)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서 우울해졌다고 했는데, 완벽한 사람들의 삶이란 우리내 보통 인간들이 공감하기란 힘든 것 같음
반면, 이 책을 읽고나면 이렇게 좀 스럽고 변덕스러우며 게으르고 특이하게 노후를 보내도 되는구나 즐겁다 싶은 생각이 듬.

저자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오는 길에 재규어를 뽑아 버림.
그 재규어를 막 몰아서 상처투성이로 만들고 비둘기들이 똥을 본넷 위에 항상 싸놓는 이야기도 우울하면서 위트 있었음.
가장 비참한 것 속에 익살이 숨어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 이 말 보고 빅터플랭클 책이 생각났다.
"바닥 부터 퍼 주세요"
이건 이 책을 읽은 사람만 알겠지..ㅋ
 
"인생이란 이렇게 하찮은 일이 쌓여가는 것일까?"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래 그러고보니 우리 인생은 하찮고 좀스러운 일상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깨달았다.
사람을 사귀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꽃 한 송이의 생명조차 이해할 수 없다.
다만 아는 것이라고는 나 자신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죽는다는 사실이다.

p14 역사상 최초의 장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에게는 생활의 롤모델이 없다.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거리며 어떻게 아침밥을 먹을지 스스로 모색해나가야 한다. 저마다 각자의 방식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p45 내게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 지나치게 많지만 사사코 씨에게는 아무래도 좋지 않은 일이 지나치게 많다.

p47 "사사코 아주머닌 제가 어린데 요리를 안 도와드려서 일부러 그러시는 거 아닐까요?" 신경쓰지 마. 완벽한 인간은 없는걸.

p193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30대 시절이 있었구나, 하지만 그 당시에는 자각하지 못했구나. 그때는 무아몽중이었다. 무아몽중이라니 어떤 느낌인지도 잊었다. 인생은 짧으니 사랑하라 아가씨여.

p194 "나는 '날 도대체 왜 낳았어?' 라는 말도 들었어. 중학생이나 할 법한 소리잖아. 정말로 화가 나. "있잖아, 인생이란 이렇게 하찮은 일이 쌓여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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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냥년

2018. 6. 26. 12:15

#화냥년

병자호란 청나라에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의 이야기
청나라는 포로들의 목숨을 돈으로 환산하여 명당 얼마의 속환가를 치르면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조건을 걸었음.
그러나, 돈 많은 양반들과 재산가는 속환가를 치를 수 있었지만 돈 없는 사람들은 속환가를 감당할 수 없어서 포로생활을 해야했음.
게다가 탈출한 포로들을 다시 잡아오라는 청의 엄포에  도망친 포로를 도로 붙잡아 청으로 보냈던 조선의 관리, 포로 사냥꾼, 포로장사꾼, 충신과 열녀가 되라고 이들을 억압했던 유교 이데올로기가 포로들을 옥죄었다.
화냥년이 병자호란때 돌아온 여자들에게서 부터 비롯된 말이라는 건 잘못됐다고 함.
화냥이란 말은 임진왜란때 생긴 말로 추정된다 함.
몸을 파는 여자라는 뜻의 중국어 화냥에서 비롯된 것이 타당하단다.
병자호란때 끌려갔던 포로들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고 함.
그래서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포로들의 삶을 조명해 보고 싶었다고 함.

p110 윤노는 생각을 정리했다. 놈이 먼저 강화도로 간 것, 그리고 조우한 것, 이 모든 것이 돌이켜보니 하늘의 뜻이었다. 의협심으로 똘똘 뭉친 놈은 분명 대신 붙잡혀줄 것이다. 어쩌면 놈은 그러기 위해 태어났는지도 몰랐다.

p112 "가족들은 물러나 지켜보시오. 여기 여인네들은 홍제천에서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내고 새사람이 돼서 도성 안으로 들어갈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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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2018. 6. 19. 15:42

#연금술사
#파울로코엘료

읽다가 너무 낮익어서 봤더니, 집에 있는 책.
10년 전쯤 읽었던 듯.
10년 전 읽을 때는 종교적인 책인지 몰랐었음.
지금 다시 읽으니, 강하게 종교를 믿으라는 종교 장려 서적.
특히 유일신을 믿는 종교. 그 중에서도 기독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지침이 되는 알토란 같은 구절이 많은 책임
저자가 연금술을 배우면서 느꼈던 깨달음을 소설로 녹여낸 듯.
간단한 진리를 깨닫기 위해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게 인생일 수도 있다는 통렬한 깨우침.
자아의 신화를 찾아 나서기에는 좀 늦은 것 같지만, 시간이 많다고 해서 가뿐히 나설 수 있었던가.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 요즘. 나 답게 자아의 신화를 찾아 나서리.

p14 "저는 지금 나르키소스를 애도하고 있지만, 그가 그토록 아름답다는 건 전혀 몰랐어요. 저는 그가 제 물결 위로 얼굴을 구부릴때마다 그의 눈 속 깊은 곳에 비친 나 자신의 아름다운 영상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가 죽었으니 아, 이젠 그럴 수 없잖아요."

단체 사진을 볼 때 이런 기분 느낌. 누가 어떻든 내 얼굴만 봄.

p28 아버지는 축복을 빌어주었다. 소년은 아버지의 눈을 보고알 수 있었다. 그 역시 세상을 떠돌고 싶어한다는 걸. 물과 음식, 그리고 밤마다 몸을 누일 수 있는 알락한 공간 때문에 가슴 속에 묻어버려야 했던, 그러나 수십 년 세울에도 한결같이 남아 있는 그 마음을.

p40 그들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해버린다. 그렇게 되고 나면, 그들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려 든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이 바라는 대로 바뀌지 않으면 불만스러워한다. 사람들에겐 인생에 대한 나름의 분명한 기준들이 있기 때문이다.

p49 "결국, 자아의 신화보다는 남들이 팝콘 장수와 양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되어버린 거지."

p55 '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내가 태어난 고향의 성을 떠나왔어. 그들은 이제 내가 그들 곁에 없는 것에 익숙해졌고, 나 또한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졌지. 양들도 곧 내가 없는 것에 익숙해질 거야.'

p56 산티아고는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바람의 자유가 부러웠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자신 역시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떠나지 못하게 그를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자신말고는.

p62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

p76 이 세상은 도둑에게 가진 것을 몽땅 털린 불행한 피해자의 눈으로도 볼 수 있지만, 보물을 찾아나선 모험가의 눈으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p142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는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

p183 "그대의 용기를 시험해본 것이네. 용기야말로 만물의 언어를 찾으려는 장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니."

p229 "그대 자신을 절망으로 내몰지 말게. 그것은 그대가 그대의 마음과 대화하는 걸 방해만 할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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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100일의기적

100일만에 완독!
기적이 일어났을까?
글쎄...
기적은 안일어 났지만, 괜찮은 책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회화들로 구성 돼 있음.
이 책 다 외우고 나면 영상에서 가끔 들리는 말들이 있음.
그런데, 열심히 외운 것들이 잘 기억 안남.
다시 100일 복습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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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2018. 6. 15. 11:14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40대에 읽는 어린왕자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다시 읽음.
좀 더 어렸을 때 읽었을 때는 감성적인 부분이 와 닿았는데, 이제 읽으니 촌철살인 어른을 비판하는 부분이 와 닿음.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어린왕자는 누구일까 읽으면서 연결해 보려고 했는데 , 잘 모르겠음.
마지막에 어린왕자가 죽는 부분이 뭔가 실제 있었던 경험을 쓴 것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려다 안했음.
어린왕자가 묻는 말엔 답하지 않고, 자기가 궁금한 부분만 질문해대는게 어린아이의 특성이라 재밌었음.
이십대에 읽었을 때는 부모가 아니었으므로, 어린아이의 특성을 잘 몰랐기때문.
그리고 어린왕자가 시간 순으로 나열해서 말하는게 아니고 생각나는 걸 가끔 말하는데, 그걸 조합해서 어린왕자에 대해 알게 되는 점도 아이들의 특성이라 재밌었음.

p44 어른들에게 "어린 왕자는 무척 귀엽고 해맑게 웃었고, 또 양 한 마리를 갖고 싶어했어요. 누군가가 양을 갖고 싶어한다면 그건 어린 왕자가 있다는 거예요"라고 말한다면 어른들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우리를 어린아이 취급할 것이다.
그러나 "어린 왕자가 떠나온 별은 소행성 B612호예요"라고 말한다면 어른들은 우리 말을 믿을 것이며, 쓸데없는 질문으로 귀찮게 굴지도 않을 것이다. 어른들이란 다 그렇다.

p66 "아저씨는 순 엉터리야. 꽃들은 연약하고 순진해. 꽃들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거야. 가시를 가지고 있으면 자기들이 무서워 보일 거라 믿고 있는 거라구."

어린왕자가 꽃의 순진함을 알고 있어서

p71 "수백만 년 전부터 꽃들은 가시를 만들었어. 또 수백만 년 전부터 양들은 그 꽃들을 먹었어. 그런데도 꽃들이 왜 그렇게 힘들이며 가시를 만드는지 이해하는 게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양들과 꽃들의 전쟁이 중요한 게 아니란 말이야? 그게 얼굴이 붉은 뚱뚱한 아저씨가 하는 계산보다 더 중요하지 않단 말이야?
그래서 이 세상 어디에도 없고 오직 내 별에만 있는 단 한 송이 꽃을 내가 알고 있고, 어느날 양이 무심코 그걸 먹어버릴지도 모르는데 그게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거야?"

p84 "나는 그때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어!
꽃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했어. 내게 향기를 전해주고 즐거움을 주었는데...,
그 꽃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어!
그 허영심 뒤에 가려진 따뜻한 마음을 보았어야 했는데...
아, 꽃이란 얼마나 모순된 존재인지...
그때 난 꽃을 제대로 사랑하기에는 아직 어렸던 거야."

남자가 여자에 대해 하는 말 같아서

p47 "만약 짐이 어떤 장군에게 물새로 변하라고 명령하여 장군이 그 명령에 불복종한다면, 그것은 장군의 잘못이 아니라 짐의 잘못이다."

p104 "전하께서 끝내 전하의 권위를 지키시려면 제게 이치에 맞는 명령을 내리시면 되잖아요.
어때요, 제게 일 분 내로 떠나도록 명령하시는 것이? 지금 그 명령을 내리기에  좋은 조건인 것 같은데요."

정치를 풍자하는 것 같아 재밌었음.

p162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꽃을 가졌으니 부자인 줄 알았는데...
내가 가진 꽃은 그저 평범한 한 송이 꽃일 뿐이야.
내 별에는 작은 화산 세 개와 평범한 꽃 한 송이 뿐이야.
그것만으로는 난 위대한 왕자가 될 수 없어..."

p166 "그래, 넌 나에게 아직은 다른 수많은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야. 그래서 난 네가 필요하지 않아.
나 또한 너에겐 평범한 한 마리 여우일 뿐이지.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하게 되는 거야.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

p172"무언가를 길들이지 않고서는 그것을 잘 알 수 없지.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배울 시간조차 없어. 그들은 상점에서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들을 사거든. 그런데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거야. 친구를 가지고 싶다면 나를 길들여 줘."

p178 "너희들은 나의 장미와 하나도 닮지 않았어.
너희들은 의미가 없어.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 역시 아무에게도 길들여지지 않았으니까.
예전에 내 여우도 너희들처럼 평범했어.
하지만 내가 그를 친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 그는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여우야."

p180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하지만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 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관계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는 교훈

p186 어린 왕자는 생각했다.
"만약 내게 53분이 주어진다면 난 샘이 있는 곳을 향해 천천히 걸어갈 텐데..."

p235 내게는, 또 어린 왕자를 사랑하는 여러분에게는,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는 양 한 마리가 저 하늘 어디에선가 장미꽃 한 송이를 먹었느냐 안 먹었느냐에 따라 우주의 모습이 온통 뒤바뀌게 되는 것이다...

하늘을 바라 보라. 그리고 생각해 보라.
양이 그 꽃을 먹었을까 먹지 않았을까?
그러면 거기에 따라 모든 게 변하는 것을 여러분은 알게 되리라...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어른들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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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
#지대넓얕
#채사장

이 책 진작 읽을 걸
제목 때문에 안읽었던 책.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니, 아는척 하기 위해 얕은 지식을 습득하는 느낌 나서 손이 안갔던 책인데
제목의 뜻을 오해 했었음.
최소한의 대화가 통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상식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상식을 쉽게 알려주는 책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세상을 극단적으로 단순화 시켜서 설명하고 있음.
이 책을 읽고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가 한 묶음인걸 알게 되었음.
정치를 알고 싶다면 위의 다섯가지를 파악해야 함.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 같음.
우리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알고 있어야할 공통분모 다섯가지를 이 책은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기 때문임.
저자가 말했 듯 사자가 인간의 말을 구사한다 해도 인간과 대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짐작이 타당 하듯 같은 인간이라도 공통분모를 알고 있어야 대화가 가능기 때문임.
책 중 자본가가 진보성향이라면 그는 교육수준이 높고 정의로운 성향의 사람이고, 노동자가 보수성향이라면 그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이말이 가장 와 닿았음.
그리고 자유의 의미에 대해서도 재밌었는데, 자유민주주의라고 할때 앞의 자유에 대한 해석이 국민들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시장의 자유를 의미한다는 점.(나만 몰랐나?;;)
그래서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면 시장경제를 체택하고 정치는 민주주의 체제인것을 말함.
화용론을 잘해야 사회생활을 잘 한다는 것도, 화용론이란 말 첨 들어봄(화용론이란 그 말의 내적인 의미가 아니라 그 말이 사용되는 주변으로서의 시간, 공간, 주체, 대상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

p188 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로 기본적인 공통분모를 공유해야 한다. 개인적이고 깊은 전문 지식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p370 세계를 매우 극단적으로 추상화하면 궁극에 가서 세계는 둘로 나누어 진다. (중략)
복잡한 현상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무수히 많은 예외와 다양성을 폭력적으로 소거함으로써 실재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중략)
세계의 복잡성과 다양성에 우리는 이미 충분히 노출되어 있으며, 때로는 그러한 모습에 함몰되어 거시적 측면에서의 세계적 안목을 상실하고, 미시적이고 지엽적인 측면에 집착하기도 한다. 이 책은 현실 세계를 단순화함으로써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세계에 대한 거시적 전망을 들려주고자 한다.

p83 오늘날 한국에서 정부가 개입한 대규모의 공공사업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개별 노동자의 이익으로 돌아가기보다는 기계화된 특정 기업들의 이익만을 대변하게 될 것이다.

p87 히틀러는 베르사유 조약에 반대하며, 전쟁배상금을 물지 않게 하겠다고 민중을 선동했다.(중략) 전쟁을 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경제공황과 배상금 때문에 독일의 재정이 충분하지 못했다.(중략) 독일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은 세계적 금융과 사업으로 부유하다. 그들의 재산을 몰수해서 전쟁을 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재산을 몰수하면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이고, 독일인들도 쉽게 수긍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까닭에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철학적 정당화의 과정이 필요했다.

독일의 유대인 탄압의 진실?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p89 역사를 보는 두 시각
영웅사관적인 시각: 영웅이 역사를 이끌어간다.
민중사관적인 시각: 민중이 역사를 이끌어간다.

p90 국가라는 개념은 신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지배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특히 '애국'에 대한 강요는 지배자들을 편리하게 한다. 그래서 애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되고 교육된다.

p273 한국의 복지 현황을 유럽과 단순 비교해서 한국에도 과감한 사민주의적 복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역사와 환경적 맥락의 차이를 소거한 후 오늘의 복지 현황만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p284 사회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이익 대립에 있어서의 절충 문제이기 때문이다.
:

괭이부리말 아이들

2018. 6. 8. 16:15

#괭이부리말아이들
#김중미

괭이부리말은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이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어디선가 떠밀려 와 삶을 꾸리게 된 사람들이라고 한다.
가난하고 미래가 없고, 그러다 보니 남자들은 술을 마시고, 여자들은 아이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집이 태반이라고
이 소설은 이 지역에 사는 부모로부터 버림 받은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준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우울하다가 희망적으로 끝맺어서 다행
그냥 소설이 아닌 듯.
 저자가 괭이부리말에서 공부방을 하며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있어서 소설의 내용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 같음.
소설을 읽고 나면 불쌍하고 안타까운 아이들 다 품에 안고 키워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현실에서 본드 흡입을 만성적으로 하고 불량배들과 어울리는 아이를 보듬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함.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어려움을 겪어 봤다면 그런 아이를 나쁘고 무서운 아이라고 낙인 찍지 않고 도와 줄 수도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음.
결국 내 그릇 밖의 일이구나 생각
상담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생각

저자가 쓴 머리말이 소설을 다 읽고나니 이해 됐던 것
쌩뚱 맞게 8개월 같이 살던 아이가 집나간 이야기가 뭔가 싶었는데
저자의 안타까움이 와 닿았음.


p50 선생님도 괭이부리말에 살았다는 것만으로 선생님과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은 숙자의 마음 깊은 곳에 난 상처를 쓰다듬어 주지 못했다. 그래서 숙자는 선생님한테, 사실은 부채춤 출 때 입을 한복이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운동회 때 올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일기를 쓰려고 일기장을 펴 들면 자꾸 어머니 생각이 나서 일기를 쓸 수 없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심리상담을 공부하고 있다는 선생님이 숙자의 마음 깊은 곳을 짚어내지 못하는 부분에서 공감.
자기 짐은 자기만이 질 수 있는 것 같다.

p164 오토바이를 타면 기분이 되게 좋다고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 봤어요. 탈 땐 참 좋아요. 헬멧을 쓰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리면 아무 생각도 안 나요. 세상에 저 혼자뿐인 것 같조. 오토바이를 타고 달릴 때 그 기분은 말로 못해요. 삼삼하고 자유롭죠. 하지만 오토바이에서 내리고 발이 땅에 닿으면 허전하긴 마찬가지예요.
비행청소년의 심리상태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p165 명희는 동수의 이야기를 들으며 동수가 명희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열리는 것 같다고 느꼈다. 어쩌면 단단한 빗장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있던 것은 동수가 아니라 명희 자신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자가 느끼는 기분을 조금 이해한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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