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릇

2018. 4. 10. 00:14

#말그릇

내가 함부로 한 말 한마디가 어떤 이의 가슴에 평생 남는데, 그런 말을 너무 별 생각 없이 하고 산 것 같음.
사람 마다 말그릇이 있는데, 말그릇이 넓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단 생각.

사람마다 생각하고,  말 하는 공식이 다 다르다고 함.
같은 상황을 겪어도 각자의 공식에 따라 생각하고 받아들인다고 함.

그래서 공식의 차이가 오해를 부른다고함.

예를 들면
1. 나는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믿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2. 나는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경계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3. 나는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고받는 것이라고 생각해.

이렇게 '관계' 하나만 놓고 봐도 생각하는 공식이 다름.

그래서 나의 공식이 맞다고 생각하고, 함부로 상대방에게 어드바이스 하거나 솔루션을 제공하면 상대는 상처를 받고 입을 다물게 된다고 함.

말그릇을 넓히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공식을 파악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함.
내가 어떤 공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인생에서 힘들었구나 깨닫게 되면 좀 더 수월하게 상대를 인정하고, 원만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함.

"말 그릇에 새겨진 공식들을 찾아가는 노력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의 초점을 맞추게끔 이끌어주는 원동력이 된다. 또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좋은 출발점이 된다. 한 사람의 공식을 들여다보는 습관을 기르면 공감하는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누구나 원하지 않는 공식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것, 그 공식이 인격의 차이에서 생긴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 함부로 충고할 수 없게 되고, 그야말로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는 게 가능해진다.
그 순리를 알게 되면 비로소 말이 무거워지고 깊어진다."

말그릇이 넓어지려면 듣기도 잘해야 한다고 함.
 
그러려면 상대가 말하려는 사실을 듣고, 감정을 듣고, 알아주었으면 하는 핵심 메세지를 발견하며 들어야한다고 함.
:

#시골빵집에서자본론을굽다
#와타나베이타루

자본주의가 만든 식품은 대부분 허섭스레기 같은 거예요. 사람을 값싸게 부리기 위한 사료 같은 거지요.
책 중 이 문장이 가장 와 닿음.
점점 가성비를 따지는 요즘, 가성비 좋은 음식이 제대로 된 음식일리 없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음.

저자는 서른 넘어 취업한 유기농산물유통 회사에서 자본의 논리에 의해 원산지 허위 표시니, 뒷거래니 하는 부정을 저지르는 회사에 염증과 회의를 느끼고 사표를 제출.
정직한 빵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되고 바라던 데로 빵집을 운영하고 있음.

그런데 그 제대로 된 빵이란게 이 책을 읽고 알았지만 정말 어려운 것이었음.
이스트나 효모도 자본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되었음.
저자는 시행착오를 여러번 겪은 끝에 누룩으로 빵을 만들고 있음.
버터, 설탕등 감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만들고 있다고함.
누룩균으로 빵을 만들려면 균을 배양할때 쓰는 쌀도 자연재배, 빵을 만들때 쓰는 밀도 자연재배 농산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함.

네츄럴하모니를 운영하는 사람이 쓴 책을 읽고 자연재배가 어떻게 다른지 알고 있던 터라 반갑고 재밌었음.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사람이 배운다는게 성공하기 위함이 아니고 자기 소명을 알기 위하여야 한다고 느꼈음.
저자가 만약 자본주의의 부속품처럼 빵집을 운영했다면 또는 빵집에서 제빵사로 일했다면 어땠을까?
그저 그런 빵을 열심히 만드느라 노예처럼 일했을 것 같음.

그런데, 자기 스스로 시스템을 다시 만들겠다고 각오하자 어려웠겠지만 조금씩 저자 주위의 시스템이 바껴가고 있는 것 같음.

스티브잡스가 말하길 살아오면서 배웠던 것은 점과 같아서 그것이 결국엔 한선으로 연결된다고 했었는데,
저자도 비슷한 경험을 회고하고 있는 것을 봐서
뜻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고 이룬 사람은, 살면서 해왔던 경험이 무용하지 않구나 하고 느끼게 되나봄.

나도 나중에 저런 생각을 했으면 좋겠음.
내가 예전에 ~~~했던게 모두 다 ~~을 위한 것이었구나 하고..
:

분홍주의보

2018. 4. 5. 15:44

딸이 듣더니 공감을 표명한 부문


분홍주의보
원제 A gorgeous sense of hope

지은이.그린이  엠마 마젠타
옮긴이 시인.극작가 김경주

시인이자 극작가인 옮긴이가 날씨 주의보 처럼 분홍의 고백이 밀려오는 자신의 감정에게 분홍 주의보라는 제목의 시를 쓴 적이 있었는데 그 제목을 이 책의 제목으로 바쳤단다.

이 책은 시집인 듯 시집같지 않은 책.
그래서 장르도 확실치 않음.

태어나서 한번도 말을 해보지 못한 한 벙어리 소녀가 사랑을 처음 느끼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성장통을 겪어가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독특한 이야기.

별로 와닿지 않았음.
영어를 잘하면 원문으로 읽고 싶음.

제목도 원제랑 너무 다름.
옮긴이가 제목에 너무 주관을 넣은 듯.
:



#가짜자존감권하는사회

사회적 지위, 연봉, 스펙, 출신학교, 직업
이런 것들은 모두 가짜 자존감이라고함.

우선 만나면 직업부터 묻고, 상대의 연봉을 추정하며 우위를 점하려는 마음도 자존감이 낮아서라고함.

경비원이나 콜센터 직원등 자신보다 낮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막 대하는 것도 자존감이 낮아서란다.
자신은 부모로부터의 압박으로 괴롭게 공부를 해서 이 자리에 왔는데, 공부도 안하고 편하게 지낸 사람이 자신과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것에 대한 억울 함이 바탕에 깔려 있어서란다.

권위적인 사람, 무수리 마인드를 가진 사람 모두 자존감이 낮다고 함.

그래서 이 책의 요지는 사회변혁을 통해 관계를 변화 시키고자 함께 노력해야지, 심리학이나 명상 등 개인개발로 자존감을 높이려고 해 봤자 사회로 돌아가는 순간 자존감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함.
:



#영어책한권외워봤니?

저자 김민식씨는 논스톱 스리즈를 만들었던 유명한피디.
사실 영어책한권... 이 책으로 더 유명 할지도.
이 책을 안건 세바시인지 어떤 강연프로에서 저자의 강연을 접하고 알았음.
정말 재밌게 자기 얘기를 풀어가는 분이라 인상적이었던 기억.
잘난척 하고 싶으면 책을 쓰랬던가
그 부분이 강연에서 젤 기억남.
첨부터 끝까지 잘난척만 하면 재수없으니까 노하우 전수에 간간히 자랑을 섞어 넣으라는 조언.

어쨌던 드디어 이 책을 읽음.
핵심은 책한권 정해 외운다.
첨부터 고급 영어를 한다고 미드만 보면 늘지 않는단다.
대화로 돼 있는 책을 하루 10문장 정도 외운다.
어순에 맞춰 해석하지 말고 의미 있는 단락을 끊어 한국어로 그대로 해석히는 버릇을 들인다.
 
예를들면

We need to/ make time/ this week.
우리는 해야해/시간 내기/이번주

이런식으로 외우면 나눈 단락을 다른 대화해 삽입해서 말을 만들기 쉬워진단다.

그리고 대화 상황을 상상하며 연기하듯 외우란다.
그럼 장기기억으로 보내기 수월해 진다고.

상황이 바뀌는 것이 아니고 내가 상황을 대하는 자세가 바뀐다는 말을 마음에 새김.
:



#무례한사람에게웃으며대처하는법

이 책 생각 보다 상당히 좋았음.
30쇄 찍을 만 했음

저자는 30대 초반으로 추정됨.
20대들이 읽으면 가장 좋을 것 같음.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려 했을때 부모님은 니 실력으로 어림없다 가까운데 가라고 하셨단다. 그 후 집을 사려고 한다고 계획을 말씀드리자 부모님은 서울 집 값 비싸다며 불가능 하다고 하셨단다.
본인들이 겪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선에서 타협을 보도록 교육 했던 것.
저자의 보모님 이야기가 마음을 울렸음.
나도 저런 부모가 될뻔 했는데 일깨워 준듯.



남의 패션에 촌스럽다고 혹평하지 말라면서 단 부연 설명이 와닿았다.

많은 취향이 우리가 주체적으로 선택한 것 같지만 사실은 타협의 결과일 뿐이지 않은가?

그렇다 비싸고 고급진거 보는 눈 있지만 현실은 항상 예산에 맞춰 다이소에서 타협하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은 자기를 알아달라고 남을 괴롭히지 않는다. 스스로 충만하면 남의 인정을 갈구할 필요가 없으니까.
이놈의 인정 욕구는 자존감이 낮아서 온 것이었구나.

남혐, 여혐, 세대갈등 등에 대해 저자의 변.
잘 모르니까,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
모르니까, 쉽게 비난 하거나 무시하지 않는 것.
그런 역지사지를 꾸준히 해나가야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지 않고 대화할 수 았다.

남에게 심한 말을 들었을 때, 선물인 줄 알고 받은 상자에 쓰레기가 나온 격
그럴땐 당황하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려라.
그걸 마음에 품는 건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생각 날때마다 꺼내 보는 것과 같다.

남녀차별 같은 이슈는 전통이니 의례니 하는 미명 하에 약자의 희생과 평범한 사람들의 방관을 양분으로 삼아 일상에 깊고 치밀하게 뿌리내란다.
가정 내에 만연한 차별 문제는 이 세상의 시스템 속에서 자기 '역할'에만 충실했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비극이니까.

부당함을 더는 참지 않기로 하는 것,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은 이런 것이라고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
세상의 진보는 지금까지 그렇게 이루어져 왔다.
:

 


#나는뻔뻔하게살기로했다

이 책이 46쇄나 찍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
제목의 승리인가?

젊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
좀 뻔한 사례와 뻔한 처방이 나와 있음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을 잃지 말라는 것.

특이 점은 서문에 저자의 말과 끝에 옮긴이의 글이 없다.
그리고 옮긴이 약력도 없다.

한 구절 발췌하자면
진짜 미덕은 착함이 아니라 '착함을 달성하는 뻔뻔함'에 있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 사람, 현재의 어려움을 제거하기 위해 방향을 정하고 어떻게든 자기 방법을 밀고나가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선량한 사람인 것이다.
인생에, 인간관계에 견딜 수 없이 화가 날때는 마음을 초조하게 만드는 것들을 골라내어 자세히 들여다 보자, 회피하지 말고 직접 대면하면서 공략할 엄두를 내는 동안에 당신 안에는 그것을 물리칠 힘이 생긴다.
:



#말할수없는비밀들리지않는진실

영어를 공부할때 순서

단어외움->문법배움->독해->작문

한국어 배울때 순서

계속 듣기->따라하기->읽기->쓰기

영어를 평생해도 제대로 못하는 이유가 학문으로 공부하기 때문이란다.

영어는 한국어 보다 높은 헤르츠의 언어이고 한국어와 겹치는 헤르츠는 조금 밖에 안됨.

그래서 원어민의 말을 듣게 되면 전혀 안들린다고 해도 될 정도로 잘 안들리는 것이라고함.
우선 영어 음역대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야한다고함.

하루에 한문장을 원어민이 과장된 억양으로 녹음한 가이드를 듣고 따라하는 걸 20일 동안 하면 안들리던 영어가 또렷이 들리는 변화가 온다고함.

그래서 1년간 믿고 따르면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함.

스크립트를 보고 따라하지 말아야한다고함.

결과적으로 혼자 할수 있겠지만, 그럼 자신이 겪었던 7년 동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하니 자기네 센터에 와서 배우라는 얘기.

납득은 했는데 센터에 갈 수가 없을 듯

요즘은 일케 피알하려고 책을 내는 듯.
인세도 벌고, 피알도 되고, 나름 권위 같은 것도 생기고, 책 잘 팔리면 가치도 올라갈테고
:

숨결이 바람 될 때

2018. 3. 25. 15:34



#숨결이바람될때

서른여섯 신경외과 수련의 폴 칼리니티는 마지막 7년차 수련의 과정을 바쁘게 보내던 와중 말기암 진단을 받음.

이렇게 환자들의 삶과 죽음의 전령 역할을 하던 의사라는 직업인이 바로 죽을 병에 걸렸음.
평소 환자들에게 이 치료를 받으면 어떠 어떠 할 것이라고 이론에 따라 설명해줬었는데 본인이 체험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고통들을 기술했던 부분이 의사로서 임상적 경험의 토대로 사용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음.
또 미래가 없어도 삶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범사례로 보였음.

말기암 확정을 받고 추적치료로 호전되자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은 후 다시 수술실로 복귀하여 빡빡한 수술일정을 소화해 나갔음.
그러다 다시 암이 전이되고, 그 후 책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생명을 다 하였음.
그의 부인이 그의 마지막을 책의 끝에 실었는데,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안락사쪽으로 의지를 굳혔다고함.

어떻게 보면 우리는 모두 불투명한 미래를 살고 있음
그러나 이렇게 미래를 확정 받고 나면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을 포기하고 우울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음.
그래서 폴 칼리니티의 삶이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것 같음.
:

설득의 심리학

2018. 3. 25. 13:22



#설득의심리학

심리학쪽 고전 아닌 고전인 듯
많이들 알고 있는 심리학인 듯

특히 비지니스에서 많이 쓰이는 듯

협상할때 큰 걸 제시 후 거절 당하면 아주 작은 걸 부탁한다.
그러면 제시자가 양보 했기때문에 구매자는 빚진 감정때문에 작은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단 첫번째 요구가 너무 허황되면 안됨.

아예 없던 권리 보다 누리던 권리를 빼앗기 더 힘들다.
아이들 양육할때 제한 해야할 것에는 항상 일관되게 단호해야 된다고함.

호의를 받으면 빚진감정 때문에 큰 요구도 들어주게 된다.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에도..

재고가 없지만 다른 점포에 알아볼까요? 라는 판매자의 물음에 넘어가지 마라.
게다가 구매자가 한명 더 생기면 위기감에 덥썩 사게 됨

뭐 대충 이런 설득당하는 심리에 대해 나와 있는 책
:
◀ PREV | 1 | ···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 | 28 | NEXT ▶

BLOG main image
by 팜츄리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602)
시아준수 (52)
상품리뷰 (101)
책리뷰 (271)
민사,신청서류 양식 (3)
기타 뻘글 (23)
음식점 리뷰 (53)
대충레시피 (38)
드라마리뷰 (53)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달력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