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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찬란한 태양 두 여자가 자라는 과정이 나온다. 이거 써버리면 굉장한 스포겠지만, 그래서 쓰지말아야겠다.-_-;; 쨌든 그거 빼고 여러차례의 내전으로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살아가는 민초들의 애환도 나온다. 뜬금없이 어떤 상황속의 인물들의 삶이 아니라 소설 전체를 통해서 이슬람쪽 문화와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다른 문화권을 독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그 중, 탈래반 정권 속에 인권을 말살당한 여자들 얘기가 흥미로웠다. 사회에서 뿐 아니라 가족내에서도 여자의 인권은 없었다. 남자에게 딸린 삶이랄까 암담한 현실을 벗어날 수 없었던 여자들 주인공은 탈출을 시도하지만, 사회전체가 여자의 독립을 허용하지 않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벗어 날 수 없다. 한 여자의 희생으로 집안의 절대 권력자 남편으로부터 해방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가부장적 남자에게 독립해서 또 다른 남자에게 의탁하면서 주인공의 삶은 자의적 일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부시가 전쟁을 선포한다. 부시의 전쟁으로 탈래반에 의해 경색된 사회가 해체된다. 어떤 시각에서 보면 미국의 전쟁을 미화하고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 처럼 볼 수도 있다. 작가가 이쪽 사람인데 미국에 의해서 꿈을 펼칠 수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탈래반은 미군에 의해서 쫓겨나고, 주인공은 전쟁이 쓸고간 폐허에서 희망을 향해 전진한다. + 좀 두꺼웠지만 이슬람 문화가 배경인 소설은 처음 접해서 굉장히 흥미로웠음 여자가 밥벌이를 할 수 없는 사회에서는 여자는 남자의 지배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