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두 사람

2018. 7. 24. 09:09

#오직두사람
#김영하소설

김영하씨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그동안 써놨던 출간하기 뭣한 단편들을 모아 출판한듯한 습작들을 모아 책을 낸 것 같은 느낌이 좀 있음.
어떤 단편은 대충 마무리한 것 같은 느낌
 단편 중에 '옥수수와 나'가  제일 흥미로웠음.
작가로서 상상할 수 있는 판타지도 좀 넣었구나 싶었음.
:

도킨스의 망상

2018. 7. 22. 23:54

#도킨스의망상
#만들어진신이외면한진리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반기를 든 책
도킨스를 교조적이고 무신론적 근본주의자라고 비난함
책이 짧지만, 만들어진 신의 내용을 반박하고 있음.
좀 난해하지만, 요약하자면 디킨스는 증거도 없이 수사적표현에 과도하게 의지하면서 선동하고 있다는 내용임.
마지막 부분에서 좀 공감 갔던 부분은,
디킨스가 종교의 폭력성을 시사하면서 자살테러에 대해 종교적 광기로 몰아 부친것이 그가 그 사건의 원인에 대해 파악하지 않고 결과만으로 종교의 폭력성을 강조 하려고 한다는 지적
마치 기자 같은느낌
진실보다는 자기가 주장하려는 바를 뒷바침해주는 사실을 내세우는 방법
어쨌던 안읽어도 무방할 책.
디킨스의 책이 반향이 크긴 했나보다 싶은 책.
그래도 상대되는 주장을 봐야겠으면 봐도 좋지만, 번역이 잘못된 건지
문장이 참 난해함.
:

#우리는언젠가만난다
#채사장

채사장이 생각하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

나는 무엇인가?
나는 왜 존재하는가?
를 생각해 보게한 책
저자가 규정한대로 나는 '관조자'인걸 동의 함.
세계란 저자가 규정한 바에 의하면 '빛'이라고 함.
세계란 빛이고, 빛은 관조자의 특징이다.라고 규정함.
나는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답은 바로 이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라고 함. 동의하던 동의하지 않던.
이런 질문들은 조급하게 대답하지 말고 나를 평가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평생에 걸쳐서 생각해보고 죽는 날 대답해도 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
내면세계, 보는 존재, 관조자, 의식. 의식의 의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것을 자신의 신체와 구분하지 못하는 까닭에 신체가 죽으면 나의 의식도 함께 소멸한다고 생각한단다. 하지만 의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의식이라는 현상이 꺼지거나 소멸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님을 쉽게 이해하게 된단다.
우리는 이생에 잠깐 여행온 걸지도,
여행을 천천히 즐기라는 조언.

이 책을 읽고, 객체들의 의식은 모두 다르고 내가 추측만 할 뿐  가감없이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음.
그리고, 아이들이 어릴때 부터 고전을 강제로 읽히지 말아야 겠다 생각했음.
경험이 충분이 쌓였을때 이해도 할 수 있는 법

티벳사자의 서를 한번 읽어봐야 겠음.
p26 당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일수록 사회는 그것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당신의 자유, 당신의 내적 성장, 당신의 영혼, 당신의 깨우침, 당신의 깊은 이해. 그 어떤 것도 사회는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p28 소통의 노력이 온갖 오해로 점철될 수밖에 없다는 확고한 이해. 이것이 외로움의 본질이다.

p33 '세계'는 언제나 '자아의 세계'다. 객관적이고 독립된 세계는 나에게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 나는 내가 해석한 세계에 갇혀 산다.

p84 '평생 먹고살 수 있는 하나의 전문직을 가져라', '평생 의지할 수 있는 하나의 종교를 가져라',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라', '언제나 노력하고 나태하지 말라'하고 말하는 이들을 경계해야 한다. 이들은 자신에게 그것밖에는 없는 빈곤하고 겁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p94 우리는 나라는 세계에 던져졌다는 것. 그래서 그것은 너무나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된다.

p99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사람은 자기만의 시간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어떤 이는 현재에 살지만 다른 이는 과거에 살고, 또 다른 이는 미래에 산다.

p145 나에 의해 구성된 이야기는 나의 세계의 진실성을 방영할 뿐이다. 그것은 타자의 세계를 재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고, 세계 전체를 기술하는 보편적 진리가 될 수 없다.(중략) 내 인생의 이야기를 비롯한 종교, 체제, 이념, 과학적 세계관 전체는 세상의 일부를 기술하는 이야기여서 어쩔 수 없이 배제하거나 은폐하는 부분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만 유한한 개인은 무한한 세계를 자기의 내면에 담아낼 수가 있다.

p155 너무나 확고한 하나의 진리가 세상에 등장하면 그것이 어떻게 타인을 향한 폭력으로 전이되는지를 분명히 보았던 것이다.

p163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강요한다. 특정 분야의 노동자라는 제한된 역할에 만족하라. 네 전문 분야가 아닌 곳에서는 입을 다물고 소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라. 나는 이것이 아쉽다. 왜냐하면 우리는 결국 놀지 못하고 관계 맺지 못하고 생각할 줄 모르는, 다만 소비해야 하는 존재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p166 언어의 양적 증가가 끝에 닿았을 때는 책이 되고, 양적 감소가 끝에 닿았을 때는 시가 되는 것이다.

p176 우리는 책에서 무언가를 배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우리가 앞서 체험한 경험이 책을 통해 정리되고 이해될 뿐이다.

p179 만약 용기를 내어 빼어든 몇 권의 고전이 생각보다 읽히지 않고 어렵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그 책이 대단한 무엇이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그 책이 당신의 체험보다 앞서 도착했기 때문이다.

p181 그래서 행운이다. 당신이 충분히 나이 들었다는 것은. 서른을 넘기고, 마흔을 넘기고, 노동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의 부조리와 대면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고, 이별하고, 삶의 누추함과 고통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 그것은 당신이 이제야 비로소 인류가 오랜 시간에 걸쳐 남겨온 보석 같은 고전들을 읽을 준비가 끝났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p193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나에 의해 구성된 이야기는 나의 세계의 진실성을 방영할 뿐이다. 그것은 타자의 세계를 재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고, 세계 전체를 기술하는 보편적 진리가 될 수 없다.

p234 관조자. 지켜보믄 존재. 이것이 자아의 본질이고, 존재하는 유일한 실체다
:

열한계단

2018. 7. 13. 21:25

#열한계단
#채사장
#나를_흔들어_키운_불편한_지식들

저자가 올라선 11계단에 대한 이야기
사람은 누구나 계단을 올라가는데 올라가다 만족하고 멈추는 사람이 있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고 함.
저자는 이제까지 11계단까지 올라갔고 그 위로 무엇이 있을지 모르지만 미래의 어느날 그 계단을 발견하면 주저하지 않고 오를 것이라고 함.
저자가 상정한 11계단은 다음과 같음.
소년-문학->기독교-불교->철학-과학->이상-현실->삶-죽음->나-초월
기존의 가치관을 뒤흔드는 불편한 책을 읽으라는 조언
잘 읽혀지지 않는 책은 내가 그 책을 읽을 준비가 덜 됐거나, 그 책이 나를 설득할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함.
완전함과 충만함은 아이러니 하게도 미숙함의 다른 표현이다.
이 말 완전 와 닿음.
우리는 자기의 눈 높이에 맞는 어떤 것을 접했을 때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음.

p168 사회, 국가, 종교, 가정, 학교, 직장이 요구하는 의무와 평가에 저항해야 한다. 그들이 당신에게 전문성을 강요하고,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로만 당신을 평가하려 한다고해서 그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 그것이 전부인양 맹목적으로 살아가서는 안 된다. 사회와 국가는 당신의 영혼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사회와 국가는 오직 당신의 노동력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당신은 노동자로 살기 위해 이곳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p250 고결하지 않고 만나고 싶지도 않은 세계에서의 경험들. 부당함에 굴복하고, 부조리에 타협하고, 옳은 주장을 꺾고, 스스로의 초라함에 몸부림칠 때에만 얻게 되는 그런 배움이 있다. 슬프게도 우리에게는 이런 세계에 머무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우리는 나와 타인의 한계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그때에야 비로소 나에게 엄격하고 타인에게 너그러운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다.

p250 우리는 한 가지에만 집중한 사람들의 한계를 쉽게 본다. 책만 본 사람들과, 현실에 적응하기만 한 사람들의 한계. 우선 책만 본 사람들의 한계는 타인에게 엄격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세상이 쉽다. 왜냐하면 책의 울타리 속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실제 세상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까닭에 현실의 폭력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다른 사람들이 나약할 것이라고 상상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들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 발을 디디면 이들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당황한다. 그리고 스스로의 나약함을 부정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람이 된다. 모든 일에서 불평불만거리를 찾아내는 사람, 타인의 잘못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 선과 도덕의 정의를 습관적으로 강조하는 사람.
다음으로 현실에 적응만 한 사람들의 한계는 자신에게 너무도 너그럽다는 것이다. 이들은 세상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계획과 일정에 따라 정확하게 진행되는 일 따위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음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문제에 봉착했을 때, 옳고 그름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타협과 조율을 통해서만 상황에 따라 문제를 봉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사람이 된다. 선과 도덕에 대해 하찮게 여기는 사람, 모든 것을 손익으로 판단하는 사람, 심연의 깊은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

p357 꿈속에서 웃고 울고 마음 쓰지만, 실제로는 네 마음 외에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실제라고 믿어왔던 이 세상도 그러하다. 모든 것은 네 마음의 반영이고, 네가 만들어낸 것이다.

p377 하나의 진리를 두고, 여러 현명한 자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을하도다.-리그 베다

p398 나란 무엇인가? 그것은 삶과 죽음을 , 내면과 외부를, 자아와 세계를 통합하는 구심점이다.

다 읽고 느낀 점은
나란 무엇인가? 세상은 무엇인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음.
:

와일드

2018. 7. 13. 16:01

#와일드
#셰릴스트레이드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봤는데
만약 영화를 먼저 봤다면 이게 뭐지? 싶었을 듯
뜻하지 않은 엄마의 죽음을 목도한 후, 자기 자신을 시궁창으로 밀어 넣던 저자는 그런 자신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녀가 충동적으로 생각해낸 방밥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3개월동안 도보로 완주하겠다는 것.
4,285킬로미터를 완주하고 나면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밑도끝도 없는 희망을 품고서.
이 책을 읽고서 처음엔 이해 할 수 없었는데, 다 읽었을 때쯤엔 저자를 이해하게 됐고, 영화까지 보니 타인의 삶에 대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진 느낌.
책은 정말 재밌어서 551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후딱 읽어치웠다.
저자는 길고 험한 길을 혼자 극복해가며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가끔 길을 잃기도하고, 37도나 되는 기온에서 물이 바닥나기도하고, 등산화를 잃어버리기도 하면서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여행의 목적지에 와 닿았을 때 깨달음을 얻는다.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숲 속에서 헤매이지만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나 비로소 알 수 있는것이 인생 아니겠냐는 것
그런 의미로 난 아직도 숲에 들어가 보지 못한 것 같음.
명상을 할때 자신의 생성부터 현재까지 자신을 아프게 했던 것들을 떠올리는 수련을 한다고 들었음
그러면서 자기가 겪었던 아픈 기억들을 타자화해서 마주봤을 때 극복할 수 있다고 함.
어쨌던 붓다가 고행을 그냥 한 게 아닌가 봄.
고행은 다 이유가 있다로 마무리

누구나 한번은 길을 잃고,
누구나 한번은 길을 만든다.
:

#내마음을읽어주는그림책
#김영아

김영아씨 강의를 듣고 감동을 받았었음.
저런분이 왜 유명하지 않을까?
사명감을 갖고 상담에 임하는 것 같았음.

그래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런류의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평이했달까.
누구나 쓰는 흔한 책 같은 느낌.
뭐라고 해야하나 그렇고 그런 느낌
그래서 책으로 유명하지 않은 건가?
이쨌던 이 책은 그림책으로 마음을 열 수 있다는이야기와 함께 그림책들을 소개하고있음.
어떤 책을 어떤 상담사례에 적용했는지를
누가나 읽기도 쉽고, 짧은 이야기 속에 마음을 열어주는 단초가 녹아 있기 때문에 그림책을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고 함.
내가 알고 있는 책도 몇 권 나왔는데, 그 책을 정신분석 이론에 대입해서 알려주니 놀라웠음.
저 책 내용에 저런 심리학이 숨어 있었다니 하면서

p37 고양이가 자아정체감에 한 번 더 변화를 겪는 건 하얀 고양이를 만나면서부터다. 백만 번이나 죽어봤다고 자랑해도, 서커스단에 있었을 때 배운 공중 돌기를 보여줘도 하얀 고양이는 별 반응이 없다. 그런 하얀 고양이 앞에서 고양이는 관계에 서툰 자기 자신을 본다. 그제야 스스로를 직면하게 된다.
직면이란 자기의 그림자를 보는 것과 같다. '나'에게 잘난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약하고 부족하고 수치스러운 면도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중략)
자아정체성은 자기가 보는 '나', 어쩌면 자기가 보고 싶은 '나'와 남이 보는 '나'를 통합해 받아들이면서 형성된다.

p41 정체성 없이 살아간다면 100만 번을 되풀이해도 무의미한 것이 인간의 삶 아닐는지. 내가 나로서 살아갈 때 비로소 삶은 진정한 웃음과 눈물, 그리고 행복을 가져다 준다.
:

#지적대화를위한얕고넓은지식
#지대넓얕
#지대넓얕철학_과학_예술_종교_신비편

지대넓얕 두번째 책
이번 편은 인간의 정신과 관련된 이야기
진리에 대한 입장이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를 기준으로 구분된다는 단순화가 이해하기 쉬웠음.
나는 내가 보고, 생각하는 것은 잘 알고있지만, 남들이 어떻게 보고 생각하는지는 알수 없음.

그런데, 각자가 생각하는 기반이 다름.

절대주의는 고정되고 불변하는 진리를 찾는 사람, 변하지 않는 엄격한 이성과 논리가 우리를 진리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류.

 상대주의는 그런 진리를 거부하는 사람, 변화하는 상대적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변화하는 현실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견해의 인정이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류.

회의주의는 진리에 대한 접근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여기는 부류.

그래서 사람마다 어떤 생각기반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논쟁이 될수도 있고 같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음

그리고 인류는 저 세가지 기반으로 철학, 과학, 예술, 종교를 만들어 왔음.

이렇게 단순화해서 알게 되니, 내 생각기반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면 안되겠다고 느꼈음.
게다가 지식도 별로 없는데 어딘지 모를 곳에서 주입된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면  하~! 보잘것 없다!

마지막 신비편을 읽고 느낀 점은, 공통된 체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학문적 탐구의 대상이 되지 못하지만, 그것을 체험한 사람에게는 명확한 사실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유연함을 배움

재미있었던 것 하나, 뇌에 산소가 중단되면 빛이 보이나 봄
재미있었던 것 둘, 유대교, 그리스도교(로마카톨릭, 프로테스탄트, 동방정교회), 이슬람은 모두 구약을 믿고 예수부터 입장이 갈린다는 것.
유대교는 예수를 구원자로 인정안함.
그리스도교는 예수를 믿음.
이슬람은 예수도 예언자 중 하나로 치부하고 무함마드를 가장 중요한 예언자로 믿음.

p53 만약 "네가 영혼의 평화와 행복을 원한다면, 믿어라. 다만 네가 진리의 사도가 되려 한다면, 질문해라."

p113 노예의 도덕은 겸손, 근면, 친절, 순종, 질서의 순응 등이 강조된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순종적이고 겸손하고 착해야 하는 계급은 노예 계급이다. 그런데 니체는 이러한 노예 도덕의 본질이 분노와 원한임을 밝혔다. 주인이 되지 못하고 주인에게 현실적으로 복수하지 못하는 억눌린 노예들의 원한이 그들의 도덕의 본질인 것이다. 니체는 이러한 노예 도덕을 원한의 도덕이라고 생각했으며, 건강하지 못한 도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는 바로 이 원한의 도덕을 근본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p260 이제 앞으로 현대 미술의 낯선 모습과 마주친다면 당황하지 말고 다음 두 가지만 생각해보면 되겠다. 그러면 현대 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 "아!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2. "예술의 대상, 주체, 의미 중에 무엇을 흔들고 있는 것이지?"
:

2018-67, 68

#꼬마니콜라의여름방학
#꼬마니콜라의골칫거리
#르네고시니
#장자크상페

글쓴이 보다 삽화가가 더 유명한 책 같다.
삽화가는 전면에 내 세운 반면, 쓴이는 아주 작게 구석에 조금 언급.
장자크상페가 유명해 진것도 꼬마니콜라 스리즈에 삽화를 그리면서 라고 하던데, 둘이 상호작용해서 유명해진건데, 삽화가만 특별대우라니
역시 유명해져야 대우 받나 보다.
이 책 읽기 전에 지랄맞은 아이들이 나온다기에 어떤지 궁금했는데,
읽고나니, 아주 지랄맞은 어른들이 많이 나옴.
이 책도 어른들의 행태를 비꼬기 위해 나온 책 같음.
그리고 프랑스식 육아에서 읽었 듯, 프랑스 사람들은 여름방학동안 아이를 시골이나 바닷가에 보낸다더니 '꼬마니콜라의 여름방학'에 잘 나와 있음.
그리고 뭔 일만 일어나면 따귀를 때리는데, 이것도 문화인가 싶음.
친구들 끼리도 항상 별 것 아닌걸로 허세 떨고 그 허세를 비꼬는 친구랑 따귀 때리고 싸우는 일이 일상다반사.
정말 옛날 책이라서 요즘 아이들은 읽어도 재미 없겠구나 싶었음.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니콜라가 떼를 쓰다가 "이런 대우를 받느니 자살해 버릴거야"라고 협박하는 부분임.
근데, 책 전반에 걸쳐 아이들이 자살해 버린다고 협박하는 부분이 자주 나옴.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이 자살을 입에 자주 올리나 봄.
다시 생각해 보니, 우리 말 "배 고파 죽겠다" 뭐 이런 뜻이려나?

p131 아줌마를 보니 울음이 나왔다. 나는 울면서 아줌마에게 복권 이야기와 운동할 수 있는 놀이터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아무도 내 복권을 안 사준다고, 이렇게 부당한 대접을 받느니 차라리 자살해버릴 거라고 했다.

p162 "저..... 진짜로 군복에 계급장이 달려 있어요? 또, 전쟁터에서 병사들도 지휘하고요?
"전쟁터? 아냐. 난 식당에 배치됐어. 야채 껍질 벗기기 담당이야. 말하자면 취사병이지. 항상 재미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아. 나눠주고 나서 남는 것들이 있거든."
외드는 얼굴이 새하얘져서 조나스 형을 쏘아보더니, 갑자기 도망을 가버렸다.
(중략)
"외드가 왜 그렇게 뽐내고 싶어했는지 이제야 알겠어. 형이 군대에서 그렇게 멋진 일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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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6
#커피우유와소보로빵
#카롤린필립스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룬 쥬니어북
커피우유는 흑인, 소보로빵은 주근깨 많은 백인을 은유한다.
소설에 나온 주인공 샘은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에서 독일로 망명한 난민 2세.
독일은 일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난민을 받아들였고, 그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자국민들이 외국인들에게 테러를 가하고 있는 상황.
어느날 저녁 한 무리의 젊은이에게 테러를 당한 샘은 손에 화상을 입게 됨.
샘이 당한 폭력을 통해 테러 행위를 묵과하는 것도 테러행위에 동조하는 것과 같다는 메세지를 작가는 전하고 있음.
반 친구 중 항상 샘을 나서서 괴롭히던 보리스는 아프리카 난민이 자기 보다 열등하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샘을 괴롭혀 왔는데,
테러 사태를 겪고, 자신이 그 행위를 묵묵히 바라보기만 했던 것도 범죄에 동조했다는 것을 깨닫고 죄책감을 느껴감.
그리고, 그의 부모들 샘의 가장 친한 친구 소냐의 부모들도 모두 묵과한 것도 범죄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이야기.
마무리는 훈훈하게 끝났는데,
요즘 난민들로 홍역을 앓고 있는 유럽을 보니 긍정적으로만 보이진 않음.
그런데, 내가 난민 입장이라면 살기 좋은 나라로 가고 싶고, 살기 좋은 나라 사람이라면 난민이 않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됨.
역지사지란 힘든 것!!
난민 문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대체 이슬람은 무엇이란 말인가?

p7 "엄마 아빠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아예 없었어. 하지만 넌 지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교육을 받을 수 있잖니? 넌 이 다음에 우리보다 잘살아야 해. 그러려면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단다."

p21 샘은 두 손으로 이불을 움켜쥔 다음 창문 쪽으로 질질 끌고 갔다. 그러고는 창문을 열고 아래로 휙 던져 버렸다. 이불은 연기를 뿜으며 돛을 단 듯이 날아 내려가 구경꾼들 사이로 떨어졌다.(중략)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눈도 없니? 여긴 아이들도 있단 말이야!"

p176 지난 며칠 동안 누군가가 그 일을 물어 주길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모두들 다친 손을 걱정하면서 아주 친절하게 대하기는 했지만, 아무도 그 사건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묻는 사람은 없었다.
엄마 아빠도 불안해서 그런지 애써 그 주제를 피하려고 했다.

외상성스트레스 장애는 일어났던 일에 대해 계속 얘기하면 많이 해소된다고 한다. 어디에서 들었음.
:

사는게 뭐라고

2018. 6. 29. 11:09

2018-65

#사는게뭐라고
#사노요코

냉소적이고 염세적이면서 또 뜨겁고 감성적인 면이 뒤섞인 글이란 말이 딱.
불쾌하면서도 유쾌하고, 음울하면서 통쾌하다는 소감도 딱 맞는 책.
전에 읽었던 '죽는게 뭐라고'도 그런 느낌이었는데, 사노요코씨의 특징인가?
책에서 저자는 [일본인의 노후]라는 책에 나오는, 완벽한 삶을 살아낸(긍정적이고 앓는 소리를 하지 않는 훌륭한 사람들)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서 우울해졌다고 했는데, 완벽한 사람들의 삶이란 우리내 보통 인간들이 공감하기란 힘든 것 같음
반면, 이 책을 읽고나면 이렇게 좀 스럽고 변덕스러우며 게으르고 특이하게 노후를 보내도 되는구나 즐겁다 싶은 생각이 듬.

저자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오는 길에 재규어를 뽑아 버림.
그 재규어를 막 몰아서 상처투성이로 만들고 비둘기들이 똥을 본넷 위에 항상 싸놓는 이야기도 우울하면서 위트 있었음.
가장 비참한 것 속에 익살이 숨어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 이 말 보고 빅터플랭클 책이 생각났다.
"바닥 부터 퍼 주세요"
이건 이 책을 읽은 사람만 알겠지..ㅋ
 
"인생이란 이렇게 하찮은 일이 쌓여가는 것일까?"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래 그러고보니 우리 인생은 하찮고 좀스러운 일상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깨달았다.
사람을 사귀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꽃 한 송이의 생명조차 이해할 수 없다.
다만 아는 것이라고는 나 자신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죽는다는 사실이다.

p14 역사상 최초의 장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에게는 생활의 롤모델이 없다.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거리며 어떻게 아침밥을 먹을지 스스로 모색해나가야 한다. 저마다 각자의 방식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p45 내게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 지나치게 많지만 사사코 씨에게는 아무래도 좋지 않은 일이 지나치게 많다.

p47 "사사코 아주머닌 제가 어린데 요리를 안 도와드려서 일부러 그러시는 거 아닐까요?" 신경쓰지 마. 완벽한 인간은 없는걸.

p193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30대 시절이 있었구나, 하지만 그 당시에는 자각하지 못했구나. 그때는 무아몽중이었다. 무아몽중이라니 어떤 느낌인지도 잊었다. 인생은 짧으니 사랑하라 아가씨여.

p194 "나는 '날 도대체 왜 낳았어?' 라는 말도 들었어. 중학생이나 할 법한 소리잖아. 정말로 화가 나. "있잖아, 인생이란 이렇게 하찮은 일이 쌓여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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