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식탁

2018. 9. 7. 19:56

#제3의식탁
#댄바버

제목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듬.
생각했던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
저자는 요리사이고 칼럼을 내기 위해 썼던 원고를 포함하여 이 책을 출간한것 같음.
그래서 내용이 상당이 세세함.
240페이지로 뽑을 분량을 600페이지 넘게 늘린 느낌.
왜 이렇게 미주알 고주알 말이 많은지 짜증이 좀 났지만 대충 읽어 넘겼음.
핵심은 몇가지 안됨.
저자가 칼럼을 쓰기 위해선지 취재차 인지 모르겠지만 여러 곳의 농장을 방문해서 영감을 얻은 내용임.
핵심을 요약하자면  관계의 중요성 인듯.
당근치고 아주 달콤한 당근을 생산하는 농장, 100%풀만 먹인 양, 강제로 곡물을 먹이지 않고 키운 프아그라, 자연과 흡사한 환경의 농어 양식, 맛있는 통밀 등. 자연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고 공생하는 방법으로 키운 먹거리들을 요리사들이 알려서 미국인들의 식탁의 변화를 이끌어야한다 뭐 이런 취지였음.
생각보다 미국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어서 일고도 공감이 많이 안갔음.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양식하는 물고기를 먹으러 오는 포식자들과의 관계도 인정하는 부분에선 좀 고무적이긴 했음.

p338 베타 라 팔마의 기본 전제는 다음과 같다. 생명을, '모든' 생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기르려고 하는 생명뿐만 아니라, 실제로 볼 수 있는 생명뿐만 아니라 클라스가 건강한 토양에 대해 언급할 때 말했던 것처럼, 보이지 않는 새명까지 전부를 말이다.

p339 그리고 좋은 농장은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농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잘 관리하지 못하는 농장에서 훌륭한 재료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는 없다.

p340 모든 농장은 본질적으로 더 큰 생태계와 연결되어 있다. 그 더 큰 생태계는 레오폴드가 말한 "대지"이자 우리가 환경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광범위한'농사는 이 세상 전부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p608 그 관계는 식탁 이전에 시작되고 식탁을 넘어선다. 그 관계는 부분의 합 이상이다. 그리고 문화를 바꾸고 풍경을 만들어갈 힘을 갖고 있다.
:

#나는마흔에생의걸음마를배웠다
#신달자

신달자씨의 에세이+시
자신의 불행했던 삶을 절절히 그려냈음.
에세이에 시가 있으니 맥락이 이해가 가서 시가 더 와 닿는 듯.
남편이 갑자기 지주막하출혈에 걸려 쓰러져 23일동안 혼수상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면 씼은 듯이 나을 줄 알았는데 그때부터 고생시작.
에세이에서 차라리 죽는게 나을 병이라고 회고하고 있음.
저자는 부자집 딸로 태어나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에세이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았지만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한듯함.
남편을 살리고 재활했던 마음 한켠에는 자존심도 있었다고 고백했음.
남들이 '달자는 결국 저렇게 사는구나'라는 손가락질이 정말 싫어서 이를 악물고 남편의 부활을 위해 헌신했다고 함.
남편은 23일만에 눈뜨고 정신이 좀 이상해지더니 자기만 아는 사람이 되어 저자를 종처럼 부리고 짜증을 내며 종국에는 자살하려고 시도를 거듭하고 폭력까지 행사했음.
그런걸 다 참아내고 재활치료며 병간호며 열심히 하여 남편을 다시 강단에 세웠음.
남편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이 서야겠다 다짐하고 대학원에 다님.
그 와중에 모시고 살던 시어머니가 허리가 부러짐.
그러고도 10년을 더 사셨다고함.
돌봐야할 아이 셋에 온전치 못한 남편과 병수발 받으며 누워지내는 시어머니까지 모시며 저자는 치열하게 살아냈음
어떻게 보면 죽는게 더 쉬웠을 수도 있는 상황.
이제 남편도 죽고 혼자 살며 외로움을 느끼며 남편의 빈자리를 허전해함. 일상적인 시시한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 부재.
이 책을 읽으며 영혼들의 여행이 떠올랐음.
난 그 세계관을 믿기로 했으니까.
저자의 영혼의 성장을 위해 남편이 노력했다고 생각함.
[나는천국을보았다]의 저자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영혼이 있음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저자의 남편의 사명은 아마 저자의 영혼을 키우는 일이었을지도.
저자가 그냥 평탄하게 살았다면 지금같은 깊은 영혼을 갖은 사람이 되었을까?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함으로 인해 영혼의 성장이 있었을 것 같음.
그 절절함이 글로 엮여 나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지 않았겠나?

p7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인간에게도 생의 단 한 번은 완전한 주목을 받으며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죽음이다.(중략)
가족이란 때때로 위선의 관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때가 있다. 그러나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가족이 그 죽음을 지킨다. 그래서 가족보다 더 가까운 관계는 없다.

할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하니 그렇더라고.

p11 나는 그 순간 죽음에 대해 명언을 남긴 위인들을 저주했다. 그리고 더러는 그 명언을 인용하며 지식의 빈곤을 채우기라도 한듯이 만족해하는 나와 많은 사람들의 위증에 몸서리쳤다.

p48 물론 그는 내가 들고 있다는 사실에 미안함이 없었다. 당당했다. 남자는 붉은 가방을 들면 탁 죽어버리니까.

p51 그는 개도 좋아했지. 나무와 개를 좋아하는 사람, 얼른 들으면 멋있고 뭔가 예술이 느껴질 것 같은 그런 남자에게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했다. 나무와 개보다 사람을 잘 모르는 인간이라면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나는 생각했다.

p53 지금 생각하면 우리는 두 사람 다 같은 존재들이었을 거야. 무서운 것은 이미 우리는 사랑해서 만나 서로를 증오하는 관계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는지도 몰라. 나무와 개를 좋아하면서 아내를 모르고, 모차르트와 그림과 영화를 좋아하면서 남편을 모른다고 생각한 점은 둘이 같을지도 모를 일이야.

p57 아기도 낳아 봐야 해. 아기를 낳아 본 여자, 여자에서 어머니가 된 여자는 이 세상에서 이길 자 없을 거야. 낯선 남자 앞에 가랑이를 있는 대로 벌리고 생명을 내어 놓고 생명을 얻는 여자가 무엇이 두렵겠니? 여자는 그렇게 무너져 봐야 해. 그렇게 부서지고야 사랑을 아는지 모르지.

p218 푸른 하늘 위로
흰 나비가 날아오른다.
생전에 단 한 번도 날아오르지 못한
그 남자가
그의 삶이 뼈까지 으깨어져서야
드디어
광막한 하늘 위로
수천의 나비 떼로
날아오른다.
봐요
당신도 이렇게 날아오르는 때가 오네요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니 어때요
당신이 있던
그 어둡고 춤던 땅
조금은 따뜻하게 보이나요
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훨훨훨 거칠 것 없는 탁 트인 하늘을
주머니 없는 천사 옷 입고
유유히 날아오른다

p256사람들은 아직 벗어날 방도가 있는데도 너무 일찍 절망하는지 모른다. 인간은 희망에 속는 일보다 절망에 속는 일이 더 많다.
:

허삼관매혈기

2018. 9. 1. 10:18

#허삼관매혈기
#위화

매혈기라 아주 어렵게 살면서 피를 팔아 근근이 살아가는 민초들을 다룬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인공 허삼관은 생각보다 여유롭게 인생을 풍미한 인물인 것 같음.
소설의 배경은 중국의 문화혁명 십몇년 전임.
처음 매혈을 하고 큰 돈을 번 허삼관은 결혼하기로 결심함
마을에서  꽈배기 서시라고 불릴 정도로 예쁜 허옥란과 결혼하기로 마음 먹음.
허옥란은 애인이 있었지만, 허삼관의 피판돈의 힘에 의해 처음보는 허삼관과 결혼함.
그 후 5년동안 아들 셋을 낳고 사는데, 첫째 일락이가 자꾸 처의 전애인을 닮아가자 마을 사람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함.
일락이가 자기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로 갈등과 이완을 엮여가는 소설.
읽다가 정말 엉망진창 난리도 아니란 생각이 들기도 했었음.
너무나 중국스러워서 흥미롭고 이상하고 좀 복잡한 감정으로 읽었는데, 소설을 관통하는 인간이면 다 공감할 수 있는 맥락은 있었음.
갈등이 생겼을때 이웃들을 모아놓고 '내 말좀 들어보시오' 하면서 복잡하고 창피한 가족사를 떠벌린다던지, 문간에 주저앉아 '아이고 내 팔자야'라고 울부짖어 이웃들의 동정을 끌어낸다던지 이런 점이 읽으면서도 엄청 소란 스럽고 답답했음.
지금은 저런 작용을 웹에서 하는 것 같음.
인터넷 커뮤니티에  억울한 가정사를 떠벌려 댓글로 위로받으려는 심리랑 비슷한듯.
법으로 처벌할순 없지만 사회적으로 망신을 줘서 처벌하고 싶은 심리.
그런데 이제 극도의 개인화로 사회적 망신도 좀 어렵게 된듯.
이 소설로 중국의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민초들의 삶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중 주인공은 너무나 비극적이지 않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듯.
:

부자언니 부자특강

2018. 8. 29. 16:23

#부자언니부자특강
#유수진

부자가 되려면
부자되기로 마음 먹는게 가장 중요함.
그리고 목돈을 마련하고, 그 목돈을 투자해서 돈이 돈을 벌게 하는 시스템에 합류한다.
투자를 하려면,
우선 배워야 한다.
모르는 것에 절대 투자하지 말라.
계란은 한바구니에 담지말라는 조언은 뭘 모르는 사람에게나 하는 말이다.
매일 경제면을 타이틀만이라도 쭉 훑어라.
세계 경제 동향을 체크해라.
자본주의는 파동으로 움직인다.
취미활동도 제2섹터를 염두에 두고 하라.

저자는 20~30대 여자들을 대상으로 재무설계를 해주는 회사의 대표.
쉽고 간결하고 확 와닿게 동기부여를 해준 책인 것 같음.
오늘부터 경제 공부 해야겠다!!
:

기생충 제국

2018. 8. 29. 16:12

#기생충제국
#칼짐머

앞 부분은 여러 기생충에 대해 설명했고, 이부분 좀 끔찍했음.
말라리아가 기생충인걸 첨 알음.
말라리아가 어떻게 숙주의 면역체계를 피해가는지, 그리고 말라리아의 원인 충인 열원충에 강한 유전자는 선천적으로 빈혈에 걸려서 30살 밖에 살지 못하는 유전병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말라리아 덕분에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지역에서는 이 빈혈 유전병이 많다고 함.
백신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기생충을 알면 알 수 있다는 것도 알았음.
기생충에 의한 피해는 대부분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을 죽이는 것이라는 것도 알았음.
숙주에 적응한 기생충이 숙주의 변화를 이끌었고, 숙주 또한 기생충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진화했고, 진화된 숙주에 적응하기 위해 기생충도 진화했고 이 고리가 맞물려 무한루푸의 관계에 있다는 것
기생충이 없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장염과 클론병이 많이 생겼는데 이들에게 기생충을 먹이자 장염과 클론병이 완치됐다는 연구도 있음.
기생충의 역할은 남에게 기생해 쉽게 살아가는 존재라는 시각은 옳지 못하다고 함. 기생충은 어떤 한 개체만 번성하는 것을 막아 자연의 질서를 유지 시켜주기도 한다고함.

결론적으로 기생충은 박멸해야할 존재가 아니라 같이 공존해야할 존재다 인듯.
지구 입장에서 보면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은 기생충일 것이며, 그 중 인간은 자제하지 못하고 숙주를 위험에 빠뜨리는 기생충이다.
자제하지 못하는 기생충은 숙주를 죽임으로 인해 자신의 생명까지 죽인다. 끝.
:

#누가지구를죽였는가
#클라이브해밀턴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
선진국들이 그 동안 대기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높여 놓고, 이제와서는 중국과 인도 탓만 하면서 책임을 회피한다.
그리고 기업들은 여러가지 채널을 통해 지구온난화는 잘못된 기우라는 인식을 심어주려 노력한다.
소비를 부추기는 사회에서 개인들은 죄책감 없이 소비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나 하나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포기해버려 탄소배출 양이 늘어난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2050년에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4도 이상 오를 것이다
그러면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게 되고, 해수면 상승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시베리아와 캐나다 북부의 동토에 묶여 있는 메탄이 얼음이 녹으면서 드러나고 대기에 유입되면 지구인들은 모두 토스트가 될것이다.
그래서 선진국에서 여러가지 연구를 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은 지구 대기의 화학 조성을 인간이 원하는 대로 바꾸는 것이다.
이산화황 가스를 지구 표면에서 10~50킬로미터 떨어진 상공의 성층권에 주입하여 태양복사 에너지를 반사하는  황산염에어로졸 층을 만들어 온도를 조절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런 인공적 조작이 가능해지면 피해를 보는 나라도 있을 것이고 예상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
미국에서는 탄소포집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막대한 연구비가 투자 되었는데 그 돈으로 지금 당장 풍력발전소를 하나라도 더 지으라는 주장.
해수면이 높아지면 또 하나 문제는 대부분 모든 나라의 원자력 발전소가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는 점.
러시아는 오히려 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더 반기고 나라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고 함.
결국 지구온난화로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함.
결론 이런 저런 뻘짓 하지 말고 그 돈으로 풍력발전소를 하나라도 더 세워라 인듯.
:

#장하준의경제학강의
#장하준

경제학을 가볍게 훑어주는 책
경제학의 역사에서 정치와 경제의 상관관계 지금 가고있는 경제의 방향에 대해 대충 알수 있는 책
읽고 얻은 점
현대의 사람들은 전문가에가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전문 지식을 가지게 되면 시각이 더 편협해지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전문 경제학자가 아닌 사람들도 주요 경제학 이론에 관한 약간의 지식과 어떤 문제를 배후에 깔고 정치적, 윤리적 가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 있으면 경제문제에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함.
비전문가의 판단은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고, 특정 좁은 영역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전문가 보다 더 나은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고.
게다가 경제 전문가들은 합일된 목소리를 낸적이 없다고 함.
이렇게 전문 지식에 약간 회의론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은 경제학뿐 아니라 삶의 모든 분야에 적용해야한다.  맞는 말 박수 짝짝.
파생상품의 위험성 거품성에 대해서 알게되었음.
책 한 권에서 한 가지만 얻었음 됐지 뭐~
:

#나는천국을보았다두번째이야기
#이븐알렉산더

나는 천국을 보았다 그 후 이야기
저자가 임사체험을 한 후 삶의 방향이 완전 바뀌어서 제3의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고 함.
책을 낸 후 각지에서 자신들이 했던 임사체험에 대한 경험담을 담은 편지를 많이 받았다고함.
사례가 책에도 많이 실렸음.
저자는 임사체험 후 사명감을 깨닫고 과학에서 인정해 주지 않는 부분인 의식에 대한 연구도 하고 강연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음.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음악이 영적인 부분을 고양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명상에 적용하여 임사체험과 비슷한 상태에 도달했다고 함.
그것은 자신이 임사체험 당시 들었던 소리들을 재현하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함.
이 책을 읽고 얻은 점.
어떤 소리 만으로 영적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구나 생각했음.
:

#환각과우연을넘어서
#스타니슬라프그로프
#정신세계사

LSD, 케타민, 환각버섯, 환각두꺼비 등을 먹고 비일상적 의식상태를 경험하고 그것을 연구한 책.
LSD는 마약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아니라고 함.
LSD를 투여하면 깊은 명상을 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고함.
존재의 근원을 깨닫고 예지력이 생기고 넓은 시각과 창의적 집중력이 증가하며 인류애가 증가하여 인류가 서로 평화롭게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고함.
그래서 히피들이 LSD를 하고 집단으로 반전운동을 벌이고 평화를 부르짖었나 봄.
그래서 마약으로 분류하고 금기했다는 음모론이 있음.
스티브잡스도 LSD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말했었음(자서전에서 읽었지만 중요도에 대한 평가는 이의가 있을 수 있음.)
저자는 거듭 LSD를 투여하여 연구한 끝에 단계를 설정하였음.
그것으로 여러 심리적 어려움을 겪거나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유하였음.
그 사례를 소개한 책.
인도나 마야, 인디언, 맥시코 원주민 등 샤먼들이 사용하는 환각물질도 체험하면서 LSD와 어떻게 다른지 어떤 효용이 있는지 기술하고 있음.
중간에 칼 세이건과의 대담도 흥미로웠음.
칼 세이건을 편집증적 유물론자라고 비난했음.
이 책은 전체적으로 흥미로웠는데 너무 긴 느낌.
LSD를 전문가들이 치유의 목적으로 취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p110 우리가 현실적으로 성공하려고 분투하는 것음 '심리적'차원에서 보면 출생 과정을 완성하여 영적인 것과 연결되고픈 근원적 갈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부세계에서 무언가를 얻어도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니면 거기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무언가를 구하는 마음이 끝없이 이어진다.

p290 크리스티나는 자신이 들어 있던 비일상적 의식상태 속에서 강화된 심령능력으로 신성한 장소의 의미를 이해하고 원주민들의 금기를 감지했던 것이다. 산업문명은 현대인의 직감을 둔화시켜 숨겨진 차원의 현실을 잊고 존재의 신비에 무관심하게 만든다. 그 장막이 사라지고 평소에 보지도 듣지도 못하던 실체를 감지하게 되는 것은 비일상적 의식상태를 통해서이다.

그래서 금기에 대해 모르면 안전할지도.

p323 이 새로운 학문이 초기 단계에서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그것의 기본적 관점이 물질주의 철학 및 데카르트.뉴턴 패러다임에 기반을 둔 기존의 과학적 사고방식과 공존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것은 비과학적이고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유별나다'는 비난까지도 들어야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주장이 타당함을 믿는 초개인 심리학의 개척자들은 그런 개념 차이를 좁히기 위해 다른 과학분야들에서의 혁명적 발견 속에서 자신들의 견해를 뒷받침해줄 이론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p438 50년에 걸친 직업적 관찰과 개인적 체험을 통해서 그와 같은 나의 세계관은 철저히 무너졌고, 나는 그것의 추상적 가정을 근저에서부터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일반 지성인들의 엄청난 반대를 무릅쓰고 우주와 정신과 인간에 대한 전혀 다른 이해방식을 수립해왔다. 그 결과로 생겨난 세계관은 올더스 헉슬리가 말한 '영원의 철학', 특히 동양의 위대한 철학들과 비슷했다. 현재의 내가 생각하는 정신은 물질의 부산물이 아니라 그와 같거나 그 이상인, 존재의 기본적 측면이다.
:

#만화로보는성의역사
#필리프브르노
#레티시아코랭

쉽고, 야하고, 재밌음.
텍스트로된 성의역사를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이 책 밖에 없었음.
성의 해방과 자유주의의 발전은 궤를 같이 하는 것 같음.
자유를 억압하려던 지도자들이 제일 먼저 취한 방법이 성을 탄압하고 금기를 정하고 여성을 차별한 것.
이 책은 성의 역사를 재미있는 것만 뽑아서 보여줌.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 중 하나.
그리스에서는 남색이 당연했다는 이야기.
사실은 성인이 되기 전의 어린 남자아이를 성인인 남자가 가르치고 후견인이 되어주는 풍습이 있었는데, 그런 관계는 권장되었으나 성인 남자들 끼리의 섹스는 안좋게 바라봤다고 함.
저자의 글을 발췌하고 마무리해야겠음.
우리는 성을 아주 쉽게 접하지요. 성을 화면에서 보여주고 미디어에서 다루지만, 역설적이게도 정작 성에 대해 설명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가르치는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성에 대한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기껏해야 피임과 성병에 관한 정보를 알려줄 뿐이지요. 하지만 내밀한 성관계의 특성과 성행동을 배우는 어려움, 파트너를 존중하며 평등하게 대해야 할 필요성, 성적 지향에 대한 의문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정보는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보가 없기 때문에 인터텟과 포르노가 모델로 자리 잡게 되지요. 그것도 아주 강력한 모델로 말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인간의 내밀한 성에 관한 중요한 ㅍ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보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어젖힙니다.

성교육 잘 시켜야지. 야동이 선생님이 되게 내버려두면 안되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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