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열심히살뻔했다
#하완
#야매득도에세이
#웅진지식하우스

제목을 참 잘 지었음.
요즘 트랜드인 득도에세이 인듯.
결론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남이 하니까 따라가는 열심히 사는 삶을 사느라 여유도 없고, 즐기지도 못했었는데 
자기 페이스대로 느리더라도 과정을 즐기면서 사는 삶도 가치 있다는 이야기 인듯.
이야기 중 와 닿았던 몇가지
저자가 홍대를 가기 위해 5수를 했다는데, 홍대 아니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함.
결과적으로 홍대를 나와보니 자신은 그림이 좋아서 홍대에 간 것이 아니라 홍대라는 간판을 따러 간 것이었다는 깨달음.
그렇지만, 홍대에 못갔다면 평생 내가 홍대를 못 나와서 이모양 이꼴이라고 생각하며 후회 했을 듯.
 우린 모두 이런 삶을 사는지도.
못 가진 것에 대해 후회하며 다 그것 탓으로 돌리는 듯.

가죽공예를 했는데, 한땀 한땀 바느질 하다가 결과가 빨리 안나와서 화가 났단다.
친구에게 이야기 하니, 그 한 땀 한땀이 재밌어서 만드는 거지. 결과물만 빨리 원하면 완재품을 사지. 라고 했단다.
그래, 나도 어느 순간 과정이 즐거움을  잊고 있었던 듯.

수염기를는 남자에 대한 통찰도 재밌었음.
여자들이 싫어하는 수염을 기른 남자는 흔하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수염을 기르면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고함.
푸푸풋 이렇게 생각하니 다 좋아하는 어중간 한 것 보다는 유니크한게 나을 지도.

사랑에도 유형이 있듯이 직업에도 만나게 되는 유형이 있단다.
첫눈에 반해 활활 타오르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가랑비 젖듯 서서히 스며드는 정 같은 사랑도 있다.
직업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만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는 비유 와닿음.
나도 열정을 불태울 무언가를 찾았었는데, 그런 일은 소설책에 나오 듯 드믄 이야기 일지도.

p141 "역시 난 산책의 천재야. TV나 잡지에 나온 곳을 찾아가는 산책은 산책이 아니다. 이상적인 산책은 '태평한 미아'라고나 할까."
[우연한 산보]중에서

p158 이제부터 진짜 사랑을 찾을거야. 라며 찾아 나선다고 사랑이 찾아지는 게 아닌듯, 진짜 하고 싶은 일도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었다.

p273 오셀로 "사랑에 눈이 먼 이민자, 원로원 의원의 딸을 죽이다" 마담 보바리 "쇼핑 중독의 간통녀, 신용 사기 후 비소를 삼키다" 오이디푸스 왕 "어머니와 동침으로 눈이 멀다"
[불안] 중에서
긴 사연과 과정을 건너뛰고 결과만을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이야기를 무시한 대가는 이처럼 냉혹하다. 비극적인 주인공들에 대한 공감과 이해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조롱과 경멸이 자리하게 된다.

이거 공감. 서사를 빼고 요약하면 대참사가 일어날 듯. 대중이 공감하냐 안하냐에 승패가 좌우기 때문에 기자들이 기사 타이틀을 저렇게 뽑는 듯.
공감 못하고 경멸하기 쉽게.
:

#뜨거운커피뜨거운대기
#한화진

환경이야기를 쉽고 깊지않게 다루는 책.
기후변화로 작물의 경작지가 달라지고 있다고함.
과거 주 산지였던 작물들의 산지가 달라지고 있는 것도 기후변화 때문임.
고기를 많이 소비하게 된 것도 기후 변화에 영향이 크다고 함.
특히 신흥국들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육류 소비량이 급증 했다고.
소가 방귀만 뀌는 줄 알았더니 트림과 숨에도 메탄이 섞여 있다고 함.
그리고 가축의 사료로 농작물을 경작하는 비중이 60%이상이라고 함.
그래서 물, 공기 등의 오염이 육류 소비량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함.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과해게 위험성에 대해 강하게 표현하지 않아 좋았던 환경책인 듯
:

달과 6펜스

2018. 10. 30. 13:53

#달과6펜스
#서머싯몸
#송무
#민음사

'달과 6펜스'라는 제목의 뜻을 안 것 만으로도 큰 수확이 있었던 책.
유명해서 제목은 많이 들었는데, 제목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었음.
달은 이상세계 6펜스는 가치가 낮은 은화로 현실 속세를 상징한다고 함.
서머싯 몸은 고갱의 삶에 영감을 얻어 소설로 쓰고 싶어서 타이티 섬도 답사하고 연구를 했다고 함.
이 소설의 주인공은 고갱을 모델로 했지만, 고갱과 비슷한 듯 다른 삶을 삼.
부유하게 살던 주식중계인 스트릭랜드는 어느날 갑자기 그림에 대한 열정에 휩싸여 모든 것을 버리고 잠적함.
그러면서 서사로 쓸 만한 어떤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내고자 자신을 불사름.
가난과 세간의 멸시는 그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음.
자신의 욕망,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정점에 오르고자하는 욕망을 위해 일견 이기적으로 보이지만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닐 수도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감.
내가 할 수 없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주인공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을 거라는 평을 보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 했음.
:

책만 보는 바보

2018. 10. 26. 16:01

#책만보는바보
#이덕무와그의벗들이야기
#안소영
#강남미

조선후기 실학자 이덕무.
같은 서자 출신인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와 함께 나이를 뛰어 넘어 벗으로 함께 어울림.
그 중 이서구는 적자 출신에 13살 연하였지만 벗으로 같이 어울렸음.
벗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분 한분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책의 주인공 이덕무 보다 다들 더 흥미진진한 삶을 사셨음.
신분때문이었을까?
이덕무와 친구들은 책읽기를 벗삼아 청빈한 삶을 살며
그 시대의 사람과 달리 깨인 사고를 하고 있었음.
그 중 적자 출신이고 남부럽지 않은 양반가 출신인 이서구가 흥미로웠음.
말하자면 진정한 좌파.
기득권의 편에 서지 않고, 깨인 사고를 할 수 있었던 점이 멋있었음.
이덕무와는 13살 차이인데도 둘은 책의 세세한 부분까지 공감이 통하는 책덕후 였던 듯.
백탑학파의 스승인 담헌 홍대용 선생에 대한 것도 찾아보니 흥미 진진.
주류에서 태어났지만, 비주류의 삶을 지향했음.
35세까지 엄격한 학풍을 내면화하면서 철저한 도학자로서의 가반을 닦음.
그 후 청나라에 갔다 온후 자신의 학문이 헛된 것임을 깨닫고 실학자의 길을 걸음.
그의 저서 [의문산답]은 과학 소설이라고 함.
읽어보고 싶어졌음.
정조시절  이덕무와 그의 벗들은 크게 쓰임을 받다가 정조의 이른 죽음과 함께 운명의 소용돌이를 겪음.(이덕무 빼고)

p63 "나는 위아래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 정말 싫습니다. 예의를 지키라는 이야기 같지만 결국은 집안이나 신분, 벼슬의 높고 낮음에 따라 고개를 들고 숙이는 것을 정하라는 게 아닙니까? 옳고 그름에 따라 고개를 들고 숙여야지, 어찌 그 사람의 껍데기만 보고 고개를 숙이겠습니까?"

그렇네, 철저한 위계질서는 어떻게 보면 기득권이 만들고 싶어하는 세계일지도.

p88 "이왕 엎질러진 것, 어쩌겠느냐? 너무 걱정하지 마라.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이틑날 어머니는 마느질을 맡긴 집을 찾아가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옷감만큼의 대가를 바느질삯으로 갚기로 했다. 그때는 물론, 그 뒤에도 그 일로 유득공을 나무라거나 꾸짖지 않으셨다 한다.

이런 모습 배워야 한다.

p167 "도대체 우리에게 옛날이란 무엇인가? 옛사람들은 과연,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던 그때를 '옛날'이라고 생각했겠는가? 그 당시에는 그들도 역시 '지금' 사람이었을 거야, 언젠가는 우리도 그들처럼 '옛'사람이 될 터이고. 그러니 자네의 말처럼 그때 그들의 시가 훌륭하다면, 지금 이덕무의 시도 뒷날 사람들은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



#부의감각
#댄애리얼리
#제프크라이슬러

이 책을 읽고 지불의 고통이 크게 느껴진다는 것과 모든 것은 상대적 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됐음.
신용카드를 쓰면 지불의 고통이 크지 않기 때문에 현금을 쓸때 보다 쉽게 결정한다는 것.
그래서 갈수록 지불을 쉽게 하기 위한 툴들이 나오는 듯.

그리고 가상의 항목을 만들어 놓으면 지불의 고통을 회피 할 수 있어서 절약이 요원해진다는 것.
예를 들어 옷을 사면서 "이건 옷 구입 항목에서 쓴 거야" 라고 생각해 버리면 전체의 내돈이 줄어 듦에도 다르게 생각된다는 것.

백화점에서 팔고 싶은 물건은 제일 비싼 물건  다음 가격의 물건이라고 함.
사람들은 비싼 금액을 보고 나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을 보고나면 싸다고 생각한다고함.
일례로 부동산 중계인에게 어떤 물건에 대해 기준금을 제시했을 경우 기준금을 제시하지 않았을 때와 다르게 기준금에 근접한 금액으로 평가했다고 함.

착각을 일으키는 상대성과 지불의 고통을 줄여주는 수법을 써서 소비를 촉진하는 듯
:

#나는세계일주로경제를배웠다
#코너우드먼

명문대 나와서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로 고액연봉 받으며 일하다가 숫자 놀음에 회의를 느끼고 그만 둠.
전세계를 여행하며 상인들과 거래해서 돈을 벌 수 있는지 시험하는 모험을 계획함.
6개월동안 모로코를 시작으로 수단, 잠비야, 보츠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키르기스스탄, 중국, 타이완, 일본, 멕시코, 브라질, 영국으로 돌아 오는 상거래 여행을 했음.
책과 숫자로 경제를 배운 저자에게 실제 시장은 녹록치 않았음.
직접 거래하고 협상하면서 여러가지 깨달음과 기술을 터득했음.
결국 그 노하우와 경험을 책과 강연으로 풀어내고 있는데,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책과 강연만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상품이 없다는 것.
직장을 그만 두고 상거래 여행을 단행하는 용기도 부러웠고, 사람은 뭔가 뒷받침이 있을 때 또는 잃을 게 없을 때 대담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음.
 
:

독일통일한국통일

2018. 10. 23. 08:31

#독일통일한국통일
#손선홍

독일통일 과정을 알 수 있고, 그를 교훈삼아 한국통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서술한 책.
독일이 2차 세계대전 종식 후 소련과 유럽 연합에 의해 분단 됐었고, 소련군과 유럽연합군이 주둔했었는지 몰랐음.
요는 콜 총리가 상황파악을 잘해서 단기간에 갑작스럽게 통일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
잠정적인 통일을 했더라면 통일은 요원했을 거라는 진단.
그러나 통화통합을 너무 일찍해서 통일비용이 많이 들고, 동독의 개발도 저해 됐다는 진단.
그렇지만 통화통합을 일찍 하지 않았다면 통일을 이룩하기 어려웠을거라는 진단도 있음.
그리고 동독의 경제를 과대 평가해서 생각보다 통일비용이 많이 들었다고함.
한 국가가 통일하는데 주변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납득이 안가지만, 생각해보면 독일은 전범이니까 당연한지도.
그와 빗대서 우리나라의 통일을 생각할때 외교적인 처리도 상당히 복잡할 듯.
우리나라도 통일을 하게 되면 통화의 1대1 교환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그러면, 매리트가 떨어진 북한에 투자하기 힘들 듯.
가격적 매리트가 있어야 투자 열풍이 일지 않겠나?

사실 나열인 책이라 대충 훑었음.
정치적 배경이나 음모론이 조금 가미 됐으면 재밌었을 듯.
난 그런걸 알고 싶다. 포호호
:

부자들의 음모

2018. 10. 12. 20:31

#부자들의음모
#로버트기요사키

금태환제도가 폐지됐을 시점부터 인플레이션은 예견된 일.
미국이 달러를 마구 찍어내서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미국과 무역하는 모든 나라도 각국의 돈을 찍어내어 인플레이션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음.
달러가 기축통화이므로 어쩔 수 없는 일.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핵심 가치는  금융지식을 높이라는 것.
로스차일드 가문이 교육을 재편할적에 정말 필요한 금융교육은 빼고 말 잘듣는 일꾼들을 길러내는 교육만 받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함.
파생상품에 대해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고, 파생상품의 파생상품의 파생상품의 파생상품을 파는 금융업체들의 말을 믿지 말라는 조언.
결국 최고의 부자들은 90% 사람들의 주머니를 터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망했을 경우 구제금융을 받아 회생하므로 결국 세금으로 부자들의 부를 더욱 불려주는 격.
우리는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에 살고 있다고함.
열심히 일해서 종자돈을 모아 집을 사고, 노후 자금을 위해 펀드와 연금에 가입하라 라는 조언은 부자들이 당신의 주머니를 털기 위한 세뇌란다.
이 책을 다 읽고 고개를 주억거림. 맞는 말.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현금의 흐름과 자본이득은 다르다는 것과 금융지식을 쌓아야 겠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금융 교육을 시켜야겠다.
투자연습을 해서 경험을 쌓아야겠다 임.

p34 아홉 살 때 게임을 통해 부자 아빠가 나에게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현금흐름과 자본이득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처럼 금융교육은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만큼 아주 단순한 것이다.

p64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마치기 전에 세금, 빚,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p112 돈은 지식이다. 라는 것을 명심하라.

p119 이것은 자본주의가 아니다. 구제금융을 쏟아 붓는 정부는 사회주의다. 그것도 진정한 사회주의가 아니라 부자만을 위한 사회주의다.

p162 역사를 공부해야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p201 90%의 사람들이 경제적 곤란을 겪는 이유는 현금이 늘 어떤 사람에게서 나와 다른 사람에게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이다. 게임의 법칙이 무엇인지 아는 10%의 사람들에게로 현금은 계속 흘러 들어간다. 90%가 열심히 일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벌수록 10%에게는 더 많은 현금이 흘러들어간다.

p234 그들은 간단한 것을 복잡하게 만들어 돈을 번다. 금융세계의 엘리트들은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듦으로써 돈에 관한 한 남보다 똑똑한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린다. 스스로 바보 같다고 느끼는 사람에게서 돈을 빼내가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p264 수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파는 것을 싫어하고 사는 것은 좋아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사들이는 것보다 파는 것이 많아야 한다. 버는 한도 안에서 살라는 뜻이 아니다. 버는 한도 안에서 살 궁리를 하지 말고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 수입을 늘리고 꿈을 향해 전진하라.

p283 결국 미국이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빠진다면, 미국과 무역하는 나라는 모두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빠진다는 뜻이다.

p321 E(봉급생활자)
          S(중소기업 경영자/자영업자/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B(직원이 500명 이상 되는 기업의 소유자)
         I(투자자)
학교에서는 E/S에 속하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칠 뿐 B/I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MBA 역시 부자들의 사업을 위해 4/4분면의 E에서 일을 하는 법을 가르친다.
:

최진기의 생존경제

2018. 10. 12. 16:09

#최진기의생존경제
#최진기

재테크공부 하지 말고 경제공부를 하라!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 때 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잃고 위험에 처하게 됐었다.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내 재산을 지킬 수 있다.
이런 취지에서 쓴 책.
버블은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붕괴하는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원인이 뭔지, 그로 인해 한국경제의 위기가 왜 왔는지 알수 있는게 해주는 책.
쉽게 풀어쓴 책이라 좋았음.
:

#잘있어생선은고마웠어
#남종영

제목 때문에 생선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는 책인줄 알았더니, 수족관 돌고래가 방사되면서 인간들에게 했을 법한 코멘트를 제목으로 한 듯.
어쨌던 제목 한번 잘 지었다.
낚였다 파닥파닥
덕분에 돌고래 종류가 여러가지란 것도 알게됐고
제주도 해변에 서식하는 돌고래는 '남방큰돌고래'라는 것도 알게됨.
그리고 수족관 생활을 하던 돌고래를 방생했을때 무리에 합류하지 못하면 생존이 위험하다는 것도 알게됨.
걍 물에 풀어 놓으면 잘사는 줄 알았는데..
동물원과 수족관, 돌고래쇼 같은 것들이 제국주의의 잔재란 것도 알게됨.
여러 나라를 정복하고 진귀한 동식물들을 수집해서 과시하던 정복자들의 취미에서 비롯된 것.
돌고래는 사육해서 조련하긴 하지만, 육상 동물들 보다는 자유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기 때문에 폭력보다는 먹이로 길들인다고함.
불법어획된 돌고래를 방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을 서술한 책인데, 그 과정에 철학과 정치가 버무려져서 세상사 모든 일이 간단하지만은 않구나 고개를 주억거렸음.
특히나 정치와 이권이 끼어들면 간단하던 사건이 복잡해지고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 됨.
일례로 등지느러미에 동결낙인을 찍는 문제도 여러 논쟁을 불러일으켜 쉽게 할 수 없었다고함.

수족관 돌고래를 야생방사해서 훌륭하게 정착 시켰다는 논문이 딱 하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제돌이 방사 프로젝트는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이 얽히게됨.
결국 생각했던 것보다 돌고래들은 쉽게 야생에 적응했지만, 인간이 과학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 앞에선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한번 더 교훈을 준 사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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