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피리그림책 꼬마 합지 중 아기곰과 풍선을 읽어 주는데,


준수가 이 부분 읽어 주는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앙앙 우는거임.

어라?

감정이입했나? 설마~

했는데 한 열댓번 반복해서 읽어줄 동안 저 장면에서 계속 우는거임.

아이고 감수성도 예민하셔라~

뭘 알고나 우는건지.

시아는 처음 한번 읽을 때 징징 거린거 빼고는 괜찮았는데.

준수는 읽을때 마다 눈물을 뚝뚝 흘려서 신기해서 계속 반복해 읽었다는.

근데 울면서도 계속 읽어 달라고 요청해.
:

382일 준수

2015. 4. 1. 16:25
똘망똘망 놀이책이 집에 도착

뜯어서 읽어주는데

요부분!!!

전등 아래는 참 밝아.
읽으니까 준수가 손가락으로 전등을가리키고 처다보며 '응' 했음.

전등 가르쳐 주긴 했는데 소귀에 경읽기 같은 느낌이었는데.

다 알고 있었구나.

신기방기


:
시아는 머리핀, 프린트가 화려한옷, 반짝이는 악세사리들을 좋아한다.

이건 뭐 타고나는거지 시켜서되는게 아닌듯.

거지같은 내복만 마르고 닳토록 입히고, 그 애미 또한 거지같은 츄리닝만 무릎이 나오고 보풀이 지도록 입건만...

이건 분명 육아환경 영향이라고 볼 수없다.

머리에 핀을 해주면 거울을보면서 좋아하고 거울에 뽀뽀하고 머리핀이 떨어지려고 하면 막 운다.

게다가 머리핀 빼주면 또 울고...

아기들은 오히려 신기하고 이쁘면 손에들고 입에 빨고 관찰해야 하거늘 참 신기함.

어쨌던 이렇게 삐따듬기에 관심 많아서야 마트카면 핀사달라 옷사달라 울고불고할 조짐.

게다가 뭣좀 아는 나이가 되어 얼집이나 유치원에라도 다니는 날에는 머리스타일 이리해달라 저리해달라 참 주문이 많을것 같고도...

시아는 설에 5미터 정도 걷더니 바로 쭉쭉 걸어다님.

지금은 하루종일 걸어다님.

준수는 가끔 두세발작 걷는 수준.

요래요래 구멍뚫린 그릇으로 비내리기 놀이도 이제 아주 잘하고..
첨엔 갖다만 주면 잘하는 줄~

저것도 몇달 연습하고 돌쯤 돼야 할수 있게되네.

요래요래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나기도 아주 잘하고~
이건 진즉 잘했지만... 영유아 검진에 포함된 내용인거 같아서 새삼스럽게 사진찍어봄.

욕조에 넣어 놓으면 옆에 있는 다라로 옮겨 다니며 놀고.

준수가 머리끄덩이 잡는 모습.

사이나쁜 남매이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

311일

2015. 1. 21. 21:03
오늘 처음 아빠 출근할 때 둘 다 빠빠이를 했음
시아는 짝짝꿍을 어설프게 하지만
짝짝꿍이란 말에 반응해서 하는건 아닌것 같음

요즘 이유식을 하루 세번 하기 시작함

두번으로 돌때까지 버텨 보려고 했으나

11개월 들어서자 부쩍 고형식을 먹고 싶어함

아침에 일어나서 분유를 먹고 곧 맘마달라고 조르기 시작함

성인들이 우유로는 끼니가 안되는 느낌을 벌써부터 받는건지 신기함

:

297일

2015. 1. 8. 09:47

조금 된 이야기지만, 이제 요런 작은구멍으로도 바깥을 보기 시작!!
저런 구멍이 있어도 모르더니만 ...

이제 바닥에 떨어진 먼지, 머리카락등에 관심을 갖고 잡을 수도 있음
엄지와 검지를 예전 보다 좀더 정교하게 쓸 수 있게 되었고

준수는 2~3일 전부터 옹알이가 뭔가 더 복잡해짐

마치말하는것처럼
어떻게 들으면 몽고어 같기도 함

시아는 2주전부터 옹알이 보다는 엄마를 하루종일 부름

그러더니 어제부터는 아빠도 자주부름

준수도 몇일 전부터 시아의 영향인지 시아가 엄마 할때마다 아빠함

준수는 가끔 혼자 서있는 연습을하고 쪼그려 앉기도 가끔 연습함

둘 다 무슨 연유에선지 양말을 좋아함

시아는 양말이라고 말할 때도 있지만 엄마랑 비슷하게 발음해서 확실치 안음
:

287일 준수시아

2014. 12. 30. 06:49
이건 전부터 준수가 하던 놀인데
체중계놀이 체충계에 올라가서 숫자 보는 놀이

숫자인지나 알고 하는건지... 파란불 들어오고 까만글씨가 자꾸 바뀌니까 신기해서 올라가는 듯

근데 어제는 준수가 자기 몸무게를 달아보려는듯 가구를 붙잡고 섯는데 시이가 와서 자기도 올라가겠다며 방해하는 모습

요즘 시아가 빠져있는것

프벨 영다에 있는 네모 봉제의 지퍼 관찰하기프벨 영다는 천블록만 물려받음

아직 쇼파에 못 올라감
둘다 쇼파에 올려주면 좋아함

내려올때 머리부터 내려와서 다리부터 내려오는 법 알려주고 있는데

시아는 막무가네 걍 과감하게 머리부터내려옴

준수는 다리부터 내려오는거 알려주니까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어서 좋아하는것 같은데

막상 어떻게 내려와야 할지 몰라 고민함

요즘 시아는 엄마? 하고 크게 부르고 돌아다님

어제는 사과를 작게 잘라 하나씩 주면서 사과라고 계속 알려줬더니
다 먹고는 엄마 사과 라고 말했음

분명 내 귀에만 들리는 말이겠고 어쩌다 기적적으로 나온 말이겠지만 신기함


:
284일 준수시아

밥먹기가 수월찮은 요즘

뭐만 먹는다 싶으면 광속으로 달려와(물론 진짜 달리는건 아님) 다리에 메달리기 일수

맘마를 배부르게 먹고난 다음이라도 상관 없음

메달릴때 마다 새로운 음식을 접하니 녀석들에게도 신세계인가봄

신기한건 뭘줘도 잘 먹음

우째 이래

저번에는 하도 메달려서 엄빠가 먹는 음식은 맛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먹고있던 매운 버섯찌개의 국물을 아주 조금 줬음

한방울 정도

그 정도면 9개월 아기에겐 치명타까진 아니어도 심하게 매울거라 예상 했는데

더 달라며~ 그것도 둘다

그래서 찌개에 있는 감자를 조금 줬더니 다 먹고 또 달래~

더 주면 매워서 탈날것 같아서

그만주긴 했는데

그것 말고도 밥먹는데 메달리길래 줄것이 없어서 케일 조금 뜯어서 줬는데

케일이 무슨 맛이 있어?
또 달래

얘네는 그냥 신세계가 열린거지

신기하고 재미있고 어른들이 잡수는건 금단의 무언가임 써도 먹으리 일듯

또 어제는 포스트잇에다 글씨를 써서 보여주는데 시아가 포스트잇을 뜯어 먹길래 입에 손가락 넣어서 빼냈더니

이젠 멀리가서 몰래 뜯어 먹고 내가 보면 아닌척 정색 쩔어줌

에 해봐 이럼. 아무것도 없다는듯 에~ 함

그 작은 머리로 39년산 산전수전 다 겪은 애미를 속일려고

포스트잇이 뭔 맛이 있다고

포스트잇으로 글자 가르쳐서 15개월에 책 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도한거였는데 포스트잇 즐겨 먹는 딸램때문에 당분간 보류

오늘은 아침에 첨으로 청국장 먹여봄

둘다 거부없이 잘 먹음

딸기도 씨를 제거하고 첨 먹여봄

역시나 겁대가리 없는 딸은 보자마자 쪽쪽 빨며 잘 먹음

조심 스러운 성격의 아들은 경계하더니 조금 입에 넣더니 넘 차가운지 잘 안 먹음

둘 다 먹고 별탈 없었음

오늘 또 첨으로 딸이 귤 한조각을 손에 쥐고 빨아먹음

아들은 역시나 빠는 방법을 몰라서
일일이 속껍질까지 까서 조금씩 나눠 멕임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떡 본김에 재사지낸다고 핑거 푸드. 시도해봄

엄마가 가져오신 뻥튀기 중 찹쌀떡 뻥튀기

아기가 먹기엔 좀 달지만 그래도 먹여봄

손에 쥐고 천천히 녹여서 잘 먹음

까까란말 알려주려고 했는데 계속 맘마래

입에 들어가는건 전부 맘마지 니들은?
:

준수앤 시아 283일

2014. 12. 25. 19:50
오늘부로 울 애기들 인터넷용 가명을 사용하기로함

왜? 울 애들은 소중하니까

요즘 여러 권의 육아서적을 독파하고 준수시아에게 독서육아를 해보기로 맘먹음

특히나 '닥치고 군대육아'랑 '불량육아'를 읽은 후

아~ 이거다

나처럼 늙고 체력 저질인 엄마에게 딱이다 싶음

책 많이 읽어서 나쁠것 없지..

요즘 준수시아가 관심을 갖는 책 우주로 읽어 주고 있는데

대체로 단어들이 반복되고 리듬감 있는 책에 관심을 갖는것 같음

또는 읽어줬을때 뭔가 발음이 맘에 드는 책에 꽂히는 것 같음

근데 쩝쩝짭짭 쪽쪽 사각사각 이러 의성어에는 별 반응이 없음

태어날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맘마 먹을때 마다 얘기해서 그런지 별로 신기하지 안은가봄

우선 한줄 정도로된 단순하고 그림이 재밌는 책 몇권 더 있음 좋겠다

지금 한 4권 정도로 반복읽기 해 주고 있는데 한권 읽고 나면 계속 반복해 달라고 준수가 찡찡 거린다

거기다가 맘에드는 그림이 나오면 맘에 드는 그림에다 뽀뽀한다

쌍둥이 인데 둘의 반응이 달라서 신기하다

사람마다 같이 보여줘도 발현 되는게 다르구나 체득하고 있음

준수는 뭔가 가르쳐주면 알아듣는것 같고 하나하나 따라 하는게 정말 기특하고 대단하다고 생각 되게 하는
타고난무언가가 있고

시아는 뭘 알려주면 별 관심 없어보이고 딴짓하고 그러는데 시켜보면 준수보다 잘한다
대수롭지 않게 쓱쓱하는 느낌

요즘은 베란다에 둘 다 관심이 많아서 베란다 문만 열리면 멀리서부터라도 다다다다 제빠르게 기어온다

베란다 못나가게 했더니 금단의ㅇ것에대한 갈망인지
앞뒤 베란다에 대한 환상이 있는듯

뒷베란다 나가는 문앞에서 쌀 담아 놓은 피티병을 갖고 굴리면서 노는게 요즘 썽둥이들의 빅재미

애들 눈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장난감 만큼이나 피티병이 신기한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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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의 Star Beauty Show (XIA JUNSU cut.) 진심으로 모델을 하는 듯 준수는 뭐든지 진심으로 대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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