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말 아이들

2018. 6. 8. 16:15

#괭이부리말아이들
#김중미

괭이부리말은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이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어디선가 떠밀려 와 삶을 꾸리게 된 사람들이라고 한다.
가난하고 미래가 없고, 그러다 보니 남자들은 술을 마시고, 여자들은 아이들을 버리고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집이 태반이라고
이 소설은 이 지역에 사는 부모로부터 버림 받은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준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우울하다가 희망적으로 끝맺어서 다행
그냥 소설이 아닌 듯.
 저자가 괭이부리말에서 공부방을 하며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있어서 소설의 내용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것 같음.
소설을 읽고 나면 불쌍하고 안타까운 아이들 다 품에 안고 키워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현실에서 본드 흡입을 만성적으로 하고 불량배들과 어울리는 아이를 보듬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함.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어려움을 겪어 봤다면 그런 아이를 나쁘고 무서운 아이라고 낙인 찍지 않고 도와 줄 수도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음.
결국 내 그릇 밖의 일이구나 생각
상담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생각

저자가 쓴 머리말이 소설을 다 읽고나니 이해 됐던 것
쌩뚱 맞게 8개월 같이 살던 아이가 집나간 이야기가 뭔가 싶었는데
저자의 안타까움이 와 닿았음.


p50 선생님도 괭이부리말에 살았다는 것만으로 선생님과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은 숙자의 마음 깊은 곳에 난 상처를 쓰다듬어 주지 못했다. 그래서 숙자는 선생님한테, 사실은 부채춤 출 때 입을 한복이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운동회 때 올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일기를 쓰려고 일기장을 펴 들면 자꾸 어머니 생각이 나서 일기를 쓸 수 없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심리상담을 공부하고 있다는 선생님이 숙자의 마음 깊은 곳을 짚어내지 못하는 부분에서 공감.
자기 짐은 자기만이 질 수 있는 것 같다.

p164 오토바이를 타면 기분이 되게 좋다고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 봤어요. 탈 땐 참 좋아요. 헬멧을 쓰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리면 아무 생각도 안 나요. 세상에 저 혼자뿐인 것 같조. 오토바이를 타고 달릴 때 그 기분은 말로 못해요. 삼삼하고 자유롭죠. 하지만 오토바이에서 내리고 발이 땅에 닿으면 허전하긴 마찬가지예요.
비행청소년의 심리상태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p165 명희는 동수의 이야기를 들으며 동수가 명희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열리는 것 같다고 느꼈다. 어쩌면 단단한 빗장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있던 것은 동수가 아니라 명희 자신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자가 느끼는 기분을 조금 이해한 것 같아서.
:



#나의문화유산답사기2
#산은강을넘지못하고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의 책
미션도서만 아니라면 절대 보지 않았을 듯
매우 힘들게 완독!
일주일 걸렸다!

대충 읽어 별로 남는게 없지만, 석굴암이 일제 시대때 보수한답시고 아주 망쳐놨다는 사실과(옛날에는 습기가 안찼는데, 보수 후 습기가 차서 보일러를 돌리고 스팀 청소를 해야 한다고함)
전두환씨가 전봉준씨가 같은 전씨라고 기념비도 세우고 이래저래 격상시키는 작업을 했는데, 그것도 제대로 고증안하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음.
그리고 박정희씨는 전문가의 말보다 자기 취향에 따라 문화제를 관리해서 문제가 많았다고함.
:

아몬드

2018. 4. 22. 07:16



#아몬드
#손원평

흥미로운 소재의 소설
그런데 짜임이 좀 엉성한 느낌
다 읽고 청소년이 읽음 딱 좋겠다 했는데
역시나
청소년을 주 타겟으로 나온 소설 같음.
알렉시티미아, 즉 감정 표현 불능증을 겪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
감정이 없는 사람은 어떤 느낌일까 생생히 묘사 했다고 보기엔 좀 어색한 것 같음.
마지막 친구를 찾으러 가서 철사에게 칼맞는 부분도 뭔가 좀 어색.
그래도 평범의 정의가 뭔지, 평범하다고 하면 누가 기준점인지 몇번이고 묻는 주인공에게서 평범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서 좋았음.

어쨌던 작가는 아이가 생겼는데 그 아이를 보며, "이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변함없이 사랑을 줄 수 있을까. 기대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큰다 해도? 과연 나라면 사랑할 수 이었을까?"  라는 질문으로 이 소설을 쓰게 됐다고 함.

:

영화로 인권을 풀어 가는 책
영화는.실제하는.상황이 아니지만
겪어 보지.않고도 가상체험 할 수 있는 매체 중 하나
인권 감수성이.예민 해야 한다는 깨달음
청소년 인권, 성소수자 인권, 여성과 폭력, 장애인 인권, 노동자의 차별과 단결, 종교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검열과 표현의 자유, 인종차별의 문제, 제노싸이드 등
다양한 분야의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음
소수자가 차별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 하는 순간
나도 소수자가 되는 순간 차별 받을 수 있음
인권은, 대접 받고 싶은데로 대접하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어야 조금이라도 깨어 있을 수 있다는 저자의 메세지를 세기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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