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2019. 1. 16. 12:14

#다윗과골리앗
#말콤글래드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약자가 강자를 이긴 것이 이변 인 것처럼 굉장한 일인 것처럼 생각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자신의 책 '다윗과 골리앗'에서 일견 약자로 보이는 것이 자세히 따져보면 그 비상식적인 면 때문에 더 강할 수 있다는 부분을 꼬집고 있음.
다윗은 어린 양치기 소년이었고, 골리앗은 갑옷을 입은 거인 장수 였다.
골리앗의 외견만 보고 겁먹기 마련일 텐데 다윗은 강자들의 룰을 따르지 않음으로 해서 골리앗을 쉽게 쓰러뜨렸다.
골리앗은 1:1일 대결을 요청 했고, 갑옷을 둘렀으나 그 무게 때문에 느렸고, 칼을 사용한 근접 대결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다윗은 골리앗의 그런 기대를 깨버리는 전략을 구사한다.
멀리서 돌팔매를 하는 방식으로 약점을 가격하여 한방에 쓰러뜨리는 전략.(다윗의 돌팔매는 소형권총의 위력 정도 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함.)
이렇듯 이 책의 내용은 일견 약자로 보는 상황이 생각을 전환하면 더욱 유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여러가지 사례에 통한 논거를 들고 있다.

저자가 논거로 들었던 사례 중 인상파화가들이 인상적이었음.
19세기 프랑스에서는 살롱에 그림을 전시해야만 그림을 인정받을 수 있었음.
그러나 살롱에 그림을 걸기란 하늘의 별따기.
혹 걸린다 해도 수 많은 그림들 사이에서 자신의 그림이 묻혀버림.
그리하여 인상파 화가들은 자신들만의 독립된 미술관을 따로 만들었음.
그러자 세상이 그들의 그림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함.
이처럼 약자라면 강자의 룰을 따르기 보다 룰을 깨버리는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이 강해지는 방법일 수 있겠다 생각했음.
쓰다보니 또 한가지 인상적인 사례가 기억남.
과학을 사랑했던 한 대학생의 이야기인데, 그녀는 고등학교까지 학업성적이 우수했고 과학을 사랑했음.
그래서 최고의 대학을 지원했음.
그런데, 학과 과정 중 자신이 사랑했던 과목에서 낙제를 받았음.
게다가 타 학우들은 자신 보다 이해력이 빨랐고 자신은 밤새워 공부해도 그 과목을 따라가기 벅찼음.
그녀의 자존감은 바닥을 쳤음.
만약 그녀가 최고의 대학보다 조금 낮은 대학을 갔더라면, 그녀가 사랑하는 과학을 포기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함.
결국 용꼬리 보다 뱀 머리를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방법일 수 있다는 이야기.
아이들을 키우면서 생각해 봐야 할 사례라고 생각했음.
:



#엄마의자존감공부
#김미경엄마의자존감공부
#천번을미안해도나는엄마다.

아이가 나락으로 떨어졌을때 그 아이를 받쳐줄 사람은 특히 엄마란 점을 명심해야겠다고 생각했음.
실패를 통해 배운다는 걸 매일 까먹는 요즘, 아이가 실패했을 때 '하나 배웠구나'라고 얘기해 줘야겠음.
'조심 안하니까 그렇지'라고 다그치지 말아야겠음.
어릴때 실패, 실수 많이 해보는게 값을 적게 치루는 것인데, 실패하지 않게 하려고 잔소리하고 화냈던 것 같음. 반성.
무엇엔가 빠져서 자기만의 싸이클을 깨닫도록 장려해야겠음.
'지금 이 시점에서는 밤을 새더라도 해내야 해'
'지금은 울면서라도 넘어갈 타이밍이야'
'이건 내가 싫어하는 일이지만, 이걸 해내야만 완성할 수 있어'
'지금 이 과목은 전문가한테 제대로 트레이닝을 받아야 좋아질 수 있어'
이렇게 무언가에 빠져 한 싸이클 돌려본 아이들은 다른 일도 잘해 낼 수 있다고함.

p64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그것의 성취를 위한 사이클 안에는 싫은 일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에 엄청난 애정이 있어야만 싫은 일까지 해내는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 따라서 처음에는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사이클에 올라타 한 바퀴 도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줘야 한다.

그리고 피아노를 치다가 피아노를 부실듯이 화를 내는 아들을 보며, 절말 열심히 했으니까 화가났다고 통찰 하는 모습에서 한 수 배움.
정말 노력한 아이가 화도 낸다며.
 p174 당연하지. 엄마도 해보니까 뭔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때가 실력이 제을 늘 때더라고. 내 안에 실력이 많이 쌓였는데 겉으로 완벽하게 드러나지 않으니까 슬럼프가 오는 거지. 앞으로 너는 이번 같은 슬럼프를 많이 겪을 거야. 아무리 해도 안 될 때가 오겠지. 그때는 오늘처럼 '조금만 더 하면 되겠구나, 이틀 후에 되려고 지금 틀리는 것이구나'하고 생각해봐
슬럼프는 네가 노력한 만큼 온 거니까 자랑스러워해야 돼. 슬럼프를 아예 못 만나고 지나가는 사람도 많아. 그러니까 슬럼프 올 때 마다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너 스스로를 조금 봐줘.

p177 엄마가 먼저 도전하고 실패해봐야.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서 가장 현명한 답을 줄 수 있다. 인터넷 카페에 물어봐서 얻은 답이 아닌, 오직 사랑하는 누군가의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답을 해줘야 한다. 엄마란 30년 먼저 태어나서 30년 먼저 실패하고, 그 경험을 통해 아이에게 용기와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40년 먼저 겪어보았으니 아이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고 다시 되새김.
내가 겪어보니 이 길이 옳은 길이여 이리로만 가! 라고 하지 말아야겠음.

아들이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어려운 상사를 만났을때 김미경씨가 해준 조언이 정말 좋았음.

P190
엄마, 나 오늘 중딩 같은 실수를 했어. 왜 이렇게 인간관계가 힘들지? 차라리 전에 했던 박스 드는 알바가 낫겠어. 그냥 육체노동이 낫지, 나 싫어하는 사람과 일하는 거 정말 괴로워

엄마도 그게 뭔지 알아. 나도 그런 경험 많이 해봤거든. 얼마나 괴롭니? 근데 있잖아, 물건도 가벼운 게 있고 무거운 게 있듯이 사람도 가벼운 사람이 있고 무거운 사람이 있어. 너에게 호감을 가지고 대하는 사람은 무거울 게 없지, 그냥 잘 지내면 되니까. 근데 널 싫어하는 사람은 늘 긴장되고 힘을 쓰게 돼. 무게가 상당할거야.
맞아. 이 사람은 너무 무거워.
그런데 무거운 거 자꾸 들면 근육이 생기는 거 알지? 사람도 똑같아. 인간 웨이트 트레이닝!
맞아. 완전 웨이트 트레이닝이야. 그것도 엄청 무거운! 난 아직 체급이 딸려.
그래도 결국 연습하면 들게 돼. 체급 상승이 되는 거지. 엄마도 네 나이 땐 무거워 죽을 뻔했는데, 결국 들게 되더라. 내일 출근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 눈 딱 감고 운동하는 마음으로 웨이트 트레이닝해봐. 언제 어디서건 그런 사람은 꼭 다시 만나게 되니까. 이번에 힘들어도 연습 한번 제대로 해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게 힘든 것은, 유능하다고 믿었던 자신이 무능해지는게 무서워서 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음.

p286 너무 유능한 나를 너무 오래 데리고 살면 무능해진 나를 만나는 게 무서워 결국 무능해진다. 무능한 나를 만나야 유능해질 수 있다.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나는 사실은 겁쟁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자기의 무능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니까. 무능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이 좌절감, 실패 같은 것들이라 마주하는 게 되게 힘든거다. 그래서 '이 까짓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며 이까짓 걸로 폄하를 한다.

p287 지금의 이 보잘것없는 시간은 분명히 더 나은 미래와 이어져 있다. 그러니 무능과 싸우고 있다면 걱정하지 말고 기죽지 말고 조금만 더 버텨보자. 무능과 싸우고 있다는 건 지금 유능해지고 있다는 뜻이니까.

나도 스스로 설 수 있게 준비를 해야겠다고 느꼈음.
자립할 수 있어야 자존감도 생기는 것 같음.
:

설득의 심리학

2018. 3. 25. 13:22



#설득의심리학

심리학쪽 고전 아닌 고전인 듯
많이들 알고 있는 심리학인 듯

특히 비지니스에서 많이 쓰이는 듯

협상할때 큰 걸 제시 후 거절 당하면 아주 작은 걸 부탁한다.
그러면 제시자가 양보 했기때문에 구매자는 빚진 감정때문에 작은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단 첫번째 요구가 너무 허황되면 안됨.

아예 없던 권리 보다 누리던 권리를 빼앗기 더 힘들다.
아이들 양육할때 제한 해야할 것에는 항상 일관되게 단호해야 된다고함.

호의를 받으면 빚진감정 때문에 큰 요구도 들어주게 된다.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에도..

재고가 없지만 다른 점포에 알아볼까요? 라는 판매자의 물음에 넘어가지 마라.
게다가 구매자가 한명 더 생기면 위기감에 덥썩 사게 됨

뭐 대충 이런 설득당하는 심리에 대해 나와 있는 책
:

나는 누구인가

2018. 2. 5. 23:35

2018-16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 손!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에 저자들(강신주, 고미숙, 김상근, 슬라보예지젝, 이태수, 정용석, 최진석)이 인문학적으로 답하는 책.

이 책의 표지 그림도 흥미로움.
인간에게 주어진 세가지 질문인
1. 나는 누구인가/Birth
2. 어떻게 살 것인가/Life
3. 어떻게 죽을 것인가/Death
를 합친 것이라고 함.

철학자인 강신주씨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상처 받지 않을 권리를 설파함.
이 챕터 읽으면서 와닿았던 부분, 배우자가 실패했거나 중병에 걸렸거나 아이가 실패했을때 등을 돌리는 것은 자본주의 논리에 찌든 행태라는 것.
그럴때 일수록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데, 가치가 떨어졌다는 시장의 논리가 가족에게도 적용된다는 것.
아이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두지 않고, 나중에 돈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스펙을 쌓게 하는 것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이에게 자본의 논리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
그러므로 인해 아이들은 치열한 경쟁 밖에 할 줄 모르는 소모품으로 자라나게 된다는 뼈아픈 통찰.

사족이지만 강신주씨가 공대출신이라니...
내가 강신주씨의 책을 처음 읽고 이 사람 이과 출신 아냐? 생각 했었는데, 역시
왜 그런 생각을 했냐면, 논리 정연하고 문장이 완전 간결하고 명확해서.

두번째 챕터는
고전평론가인 고미숙씨가 현대인을 이해하는 세 가지 화두: 몸, 돈, 사랑을 동양사상에 입각해서 풀었음.

그 중 마지막 문단이 재밌었는데, 직진하는 힘을 가진 양기를 소유한 남성이 여성들이 대부분의 정규직을 꿰차고 상당히 높은 지위에 올라 화폐를 움직이는 손이 되는 상황이 오면
철학이 없는 상황에서 그런 상황을 맞이 했을 때의 폐해에 대해서 경고히고 있음.
요즘 여성혐오가 만연하고 있기도 하고 그 밑 바탕에 철학의 부재가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세번째 챕터 연세대학교 산과대학 교수 김상근씨의 인간에 대한 학문, 인문학을 말하다.

이 챕터에서 재밌었던 부분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에 관힌 것인데, 내가 마키아벨리에 대해서 아는 것은 군주론을 쓴 사람이고, 군주론의 내용은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꼼수와 수작을 부려도 된다 정도로 알고 있었음.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키아벨리 하면 군주론에 마침표가 찍혔을 것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메디치 가문을 위해 쓴 책인데, 메디치 가문은 마키아벨리를 등용하지 않음.
마키아벨리는 그 후, 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를 썼고, 그 내용은 군주론의 내용을 일부 반성하면서 그렇게 살아선 안된다는 참회의 내용이라고 함.

네번째 챕터
인간환경미래연구원장 이태수씨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이 아름답다.

플라톤의 향연을 쉽게 해설해준 챕터.
아름다움이 육체의 아름다움이 아님.

아름다움 자체는 어려운 것입니다. 그것에 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도달하려고 자꾸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삶도 아름답습니다.
그렇답니다.

다섯번쩨 챕터
슬라보예 지젝의 사유하라, 그리고 변화하라.

내부고발자들을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민간 차원에서 보호하고 지켜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
공감갔음.
우리가 자유롭다고 믿는 실험쥐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내부고발자들의 고발이 있어야 그나마 극히 일부라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므로.

여섯번째 챕터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최진석씨의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이 챕터에서 흥미로웠던 부분
성인의 이론은 찌꺼기라고 주장한 부분.
장자의 천도편에서 윤편이라는 수례바퀴 장인의 이야기가 나옴.
그 장인은 감히 책을 읽고 있는 왕에게 성인의 찌꺼기를 읽는다고 일침했음.

우라가 생존하고 지혜를 발휘하는 공간은 사건의 세계이지 이론의 세계가 아님.
우리가 지혜라고 여기며 읽고 있는 것은 그것이 생산되는 그 순간까지만 진리였을뿐,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찌꺼기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
이론은 그 순간이 지난 뒤에도 마치 효용성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갖게 함.
그래서 결론은 지식의 구조물로 되어 있는 이념이나 이론에 빠져 있지 말고, 사건과 감각의 주인공이 되라는 것.
위의 이론에 빠져 있는 예를 든 것이 다이어트와 기업혁신이었는데 와 닿았음.

다이어트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는 걸 다이어트 하는 걸로 착각하는 경우(대부분 이론에 빠삭한데 실천하지 못함)

기업혁신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혁신에 대해 강의를 듣고 세미나도 열지만 변화없음.
혁신에 대해 토론하고 혁신의 이론을 접하면서 마치 모두가 혁신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짐.

그리고 거침없이 나를 표현하라는 조언
배움은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존재해야 하고
내가 도달한 깊이만큼이 나이기 때문에 충고도 하지 말고 충고도 받지 말란다.
다만 규칙과 충고를 혼동하지 말것을 당부함.

지금 나도 열심히 표현하는 중임. ㅎㅎ

최진석 교수님 챕터 재밌어서 한번 더 읽고 싶음.

마지막 챕터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정용석씨의
나는 이미 기적이다.

낯익다 했더니 이기적 유전자 인용했음.
몇일 전에 어렵사리 읽고 머리가 혼란 했던 책인데, 또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반갑지 않은게 솔직한 심정.
 
이.챕터에서  나름 흥미로웠던 부분은  리처드 도킨스가 우리는 유전정보를 실어 나르는 그릇이다라고 표현했는데, 저자는 우리 자체가 곧 정보라고 주장했음.

이가적유전자를 제대로 읽으면 이타적 유전자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자도 이렇게 마무리하고 있음.
우리는 모두 이기주의자들, 그러나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다면 이웃을 도울 때만이 그 진정한 이기가 완성된다는 것.
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남을 돕는 것은 나를 위한 행위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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